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SCMP "북한 김정은, 트럼프 이란 노려볼 때 더 조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1:42

전 미 국무부 자문역 "중동 사태는 극동지역 파장 낳기 마련"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에 대한 강성 발언을 그만두고 몸을 낮추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미국 정치학자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의 거셈 솔레이마니가 제거된 직후인 지난 7일 순천 인비료공장 현지지도 등 외부 활동을 지속하는 김정은에 대한 충고인 셈이다.

13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최근 이란에 대한 미군의 드론 공격이 암살 위협을 두려워하는 북한의 지도자에게 자극이 됐을 것이라며, 미국 정치학자 존 배리 코치의 조언을 소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 자문역을 맡았던 코치 씨는 "중동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극동지역에도 파장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우려했다.

아직 중동 위기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화살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형국에서 눈길을 끄는 일은 위험하다는 조언이다. 미국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싸였던 아버지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3년 미국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을 당시 수개월간 몸을 숨겼다.

2002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거론 했다면, 작금 솔레이마니 제거로 촉발된 중동지역의 충돌 국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북한이 걸려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북한은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지금은 그 주장이 현실로 드러났고 약 30개에서 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2003년 미국의 사담 후세인 축출 작전 때, 후세인은 미군에게 발견됐을 당시 고향의 한 농가 지하 구덩이에 숨어있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도 아들 김정은과 함께 수개월간 몸을 숨긴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F-117) 두 대와 크루즈 미사일로 사담 후세인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코치 씨는 솔레이마니 제거 이후 중동 위기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 시한이 만료된 후 약속했던 새로운 전략무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란과 이라크 문제에 몰두하면서 북한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목한 '악의 축' 중에서 주목을 덜 받을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장거리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할 경우 '로캣 맨' 우호적인 모든 계획은 무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3번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북한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 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었다. 이 같은 트럼프의 태도 변화가 김정은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컸다.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제시한 경제제재 해제와 핵 물질 추가생산 중단의 맞교환을 트럼프가 거절하자, 당장 김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흔들렸다.

SCMP는 이번 중동 위기에서 트럼프가 솔레이마니 제거의 근거를 찾고 있는 국제법상 '임박한 위협'을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드론의 선제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김정은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화염과 분노'를 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가장 필요한 충고는 아마도 "내가 부를 때 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마!"일 것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