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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분화 후 여진 수차례...대폭발과 쓰나미 위험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8:54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21:3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따알(Taal)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분화한 이후 지진과 여진이 이어지면서 대폭발과 쓰나미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 화산연구소(PHIVOLICS)는 화산이 12일 오전 3시 35분경 따알 화산서 1차 지진이 발생하고, 뒤이어 오전 10시 43분 2차 지진이 발생한 뒤 오후 1시 30분경 화산 주 분화구 다섯 군데서 깃털 모양의 분출이 시작돼 100여m의 연기를 생성하는 증기폭발로 확대됐고, 오후 2시 3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km가량 떨어진 따알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분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산연구소는 화산 분화가 지속되면서 따알 화산 경보를 위험 수준의 분화 가능성이 증가했음을 뜻하는 '3단계'에서 위험 수준 분화가 임박했다는 경고인 '4단계'로 격상했고, 화산 분화구 주변 반경 14km 내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주민과 관광객 2만여명이 대피했다.

화산 분화 이틀째인 13일에도 따알 화산 일대에서는 여진이 계속 관측되고 있어, 이번 분화가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911년과 1965년 따알 화산 대폭발로 각각 사망자가 1335명 및 190명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따알 화산을 둘러싼 호수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호수 주변에는 약 76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따알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지만 인접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라 분화가 시작되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따알 화산 주변 100km 반경에만 2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용암이 호수로 흘러들어가 화학 작용이 일어나면 화산이 더욱 폭발적으로 분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분출되고 있는 용암이 인근 마을로 분수가 돼 흘러들어갈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더욱 큰 위험은 화산재라고 지적했다. 홍콩대학 지구행성학부의 조셉 미칼스키 학장은 "폭발한 화산이 내뿜는 화산재는 시간당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산 폭발로 항공 운항이 잠정 중단됐던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 네 개 터미널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은 해당 터미널 이용 항공사들의 동의를 구한 항공편에 대해서만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하지만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돼 6만명 가량의 여행객들이 발이 묶였고 마닐라 시내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는 문을 닫았다.

화산 인근 마을에서는 비와 섞인 화산재가 까만 눈덩이처럼 변해 자동차와 주택, 거리를 온통 뒤덮었다. 이렇게 비와 섞인 화산재는 무게가 늘어나 주택이 붕괴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km가량 떨어진 따알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분출하면서 인근 반탄가스市의 거리가 화산재로 자욱하다. 2020.01.13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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