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곡성군의 지역화폐 심청상품권이 발행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심청상품권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1년 9월 최초 발행했다. 초기에는 발행량이 증가하다가 2014년 12억을 기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7년에는 10억 9000만원가량이 판매됐다.
이런 감소세를 해결하고자 곡성군은 2018년부터 기차마을 입장권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2000원을 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판매량이 150%가량 급상승해 연간 27억의 판매고를 올렸다.
곡성군 청사 [사진=곡성군] |
이와 같은 심청상품권의 변신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성과를 이어감으로써 지역 선순환경제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할인율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할인율이 5%로 상향됐다. 특히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은 모바일상품권 출시 기념으로 종이형,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10% 할인된다. 군은 이번 특별할인으로 설 명절 대비 군민들의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상가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최초로 모바일 심청상품권도 발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발한 제로페이와 연계해 은행이나 간편결제사 앱을 통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에서는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환전이 가능하며 이용자들은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바일 심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는 연말정산에서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제수수료가 완전 무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소득세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 출시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바일상품권 월 3회 이상 결제한 사람에게 모바일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며, 모바일상품권을 한 번만 결제해도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에게 곡성작은영화관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월 5000원 이상 결제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매월 에어팟,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곡성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올해 약 75억원의 상품권을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권의 구매 및 이용촉진을 위해 관공서와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등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심청상품권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기존 종이 상품권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맹과 신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직접 업소를 찾아가 모바일상품권 결제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심청상품권 가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방문하는 서포터즈를 활용하거나 읍면사무소 방문, 온라인을 통해 가맹점 지정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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