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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한국당 예비후보, 노인폄하 발언 논란 확산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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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60 나이 언급에 노인폄하 분노"
박종희 "노인폄하 의도 전혀 없었다"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4·15 총선 포천·가평 자유한국당 박종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발언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박 예비후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가 16일 '노인이 말한다'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박 후보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박종희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종희 예비후보 사무실]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그동안 정치권이 노년층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왔음에도 언론이 과대해석하거나 의도적으로 축소하기도 해왔기에 여·야를 막론하고 그 발언의 취지와 의도를 포함해서 냉정한 판단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한 바 개소식 발언 중 '국회에 60이 넘어 초선을 하겠다는 분'이라며 상대의 나이를 문제 삼는 발언은 그 대상을 특정한다고 할지라도 분명한 노인폄하 발언"이라며 "이 발언은 60이 넘은 사람은 국회 잉여품으로 간주,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현장의 지지자들이 노인 폄하로 느끼지 못했다는 분위기 설명으로 해명이 될 수 없고 그 자리는 대통령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해도 무조건 찬동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당사자의 문제에 발언은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뿐만 아니라 유권자 모두에게 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지회는 '60세가 넘은 초선은 여의도에서 할 역할이 없다. 코미디나 마찬가지다'라는 박 후보의 해명이 더 큰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포천시지회는 "이는 능력보다는 나이만을 문제시하고 노인의 참정권을 무시하는 그의 평소 생각이 담긴 노인 폄하 망언"이라며 "소식을 접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회원들은 분노를 느낀다"고 꼬집었다.

또 2016년 노인폄하 논란을 언급하며 "반성과 성찰 없이 반복되는 노인폄하 망언은 그가 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는 "당사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법적인 절차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희 예비후보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개소식에서의 발언은 노인 폄하 의도가 조금도 없었다. 뉴시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하지 않은 말을 보도했기 때문에 언론중재위에 제소했고, 민형사상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성명서가) 성급하게 나온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정보도를 요청해 언론중재위 출석은 오는 29일 예정이지만,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는 조금 더 빨리 열릴 전망 이어, (언론중재위의) 결론이 날 때 모든 과정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부덕의 소치'며 다 내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천시지회의 사과요구에 대해서는 "폄하의도가 전혀 없었는데, 꼭 사과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예비후보는 "며칠 전만 해도 노인회장이 정치에는 휘말리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노인회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관계자의 설명은 다르다. 이 관계자는 "현 노인회장이 11일부터 16일까지 지난 5일간에 걸쳐, 박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한 노인들로부터 '노인폄하'라는 항의전화를 수없이 받았다"라며 "현 노인회장이 고심 끝에 노인회 수석부회장 등 임원진과 함께 수차례 논의한 후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란의 핵심은 '국회에 60이 넘어 초선을 하겠다는 분'이라는 발언 중 구체적으로 '60'이라는 나이를 언급했기 때문이며, 결코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개입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종희 예비후보의 개소식 전 과정을 취재한 뉴스핌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박 예비후보의 발언 모두를 공개한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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