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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이사장 "올해 산재사망 600명대 진입, 만인율 0.39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5:04

패트롤 점검 정규사업으로 편성…올해 6만곳 점검
미래대응추진단→미래전문기술원으로 승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 올해 산재 사고사망자 600명대 진입 및 사고사망만인율 0.39‱(퍼미리아드)를 목표로 '2020년 산업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 855명에서 최소 160명을 줄이고, 1만명당 산재 사망자를 의미하는 사고사망만인율도 지난해 0.51‱에서 0.12‱낮춘다는 계획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사망사고 등 악성 산재 관리를 강화하고, 반복되는 재래형 사고 등 안전보건 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안전보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2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산재사고사망자 감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전보건공단] 2020.01.21 jsh@newspim.com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해 산재사고사망자 감소에 효과를 본 패트롤(순찰) 점검을 정규사업으로 편성하고 사업내용을 대폭 개선했다. 공단은 지난해 7월 공단사업을 패트롤 점검방식으로 일시 전환해 '사고사망 감소 100일 특별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패트롤 전용 점검차량 27대, 공단 인력 1158명을 투입해 총 4만7799회(3만9178개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중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 1101개소를 고용노동부에 감독 요청했다. 

올해는 건설업 추락재해예방에 집중했던 패트롤 점검을 제조업을 확대해 추락·끼임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정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은 고용부 감독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설 연휴가 끝난 2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건설업 추락은 물론, 제조업에서도 추락사고와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패트롤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상반기 시행 예정으로 각각 최소 3만개 이상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업장을 고용부에 즉시 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현장의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보조금 554억원도 투입한다. 지난해 352억원에서 57.3% 늘어난 금액이다. 보조금은 시스템비계(추락방지 발판) 설치를 위한 지원금으로 쓰인다. 지원 대상도 지난해 3934곳에서 올해 6712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기술·노동 환경에 대응하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신설했던 미래대응추진단을 미래전문기술원으로 승격시키고 규모도 키웠다. 기술원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기탁받은 산재예방발전기금(500억원)으로 산재 취약분야를 관리하는 안전보건 전문센터 건립을 전담한다. 

또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의 안전보건 적용성 등을 사전에 검토하는 시험장(테스트 베드)을 운영하고, 신사업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고용노동부] 2020.01.08 jsh@newspim.com

이 밖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재예방 사업대상을 자동선정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등 미래 안전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가 다수 근무하는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하위 30% 사업장은 감독을 의뢰하는 등 안전보건조치 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안전 활동 수준평가 범위를 공공기관 본사에서 현장(지사 및 발주현장)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사고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사회·기업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올해 사고사망자 160명 감소, 600명대 진입 목표를 반드시 발성해 더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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