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한 폐렴 경제 증시 본격 타격, 사스교훈으로 본 중국주식 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2:31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09:47

1분기 GDP 후퇴 불가피, 내수 생산 활동 타격
홍콩 우한으로 가는 고속철 표 판매 일체 중단
우한시 항공 기차교통 차단. 시내교통 운영 중단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당국은 23일 우한시에 대해 봉쇄령을 내렸다. 우한 텐허 공항 항공편 이륙을 전격 금지하고 기차역도 폐쇄했다. 여행사들에 대해서도 여행객 모집활동을 금지시켰다. 사람들은 여행이나 외식을 취소하고 가까운 외출 활동까지 삼가하고 있다. 내수 소비와 생산활동이 우한폐렴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접어든 것이다.

주민생활을 비롯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벌써부터 1분기 경제 성장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2003년 사드사태 당시 경제는 어떠했을까. 중국 덴센트 차이쉰(材迅)이 전한 당시 경제상황을 통해 이번 우한폐렴이 중국경제에 가져올 영향을 짚어본다.

2003년 사스사태는 2002년 11월부터 발병이 시작되면서 세계 경제의 촉각을 모았다. 사스는 2002년 11월 16일 발생(광동성 발표)해 2003년 6월 WHO가 베이징을 역병지역 명단에서 제외하기 까지 8개월 여 동안 지속됐다. 사스는 중국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에 적지않은 타격을 줬다.

사스 사태로 경제 후퇴 우려가 커지자 중국 당국은 4월부터 통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자동차 인터넷 소비부양책이 시행되고, 통화 정책면에선 의료와 약품 분야, 역병이 엄중한 지역 중심으로 집중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03년 사스 피해가 절정에 달했던 3월 중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 후퇴를 보인 뒤 6월 부터 잠차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0.01.23 chk@newspim.com

또 재정면에서는 사스사태의 피해가 큰 식음료 숙박업 여행 오락 항공 및 육로 여객 택시 등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이 시행됐다. 이번에도 무한시 봉쇄령이 내려지고 여행사 영업이 전면 중단되는 등 역병 대응조치가 강화함에따라 경제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2003년 3월 중국 사스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같은 해 2분기 경제 성장이 단기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큰 운수 숙박 금융 부동산 등 3차산업의 타격이 컸다. 다만 지속기간은 길지않아 3분기에 사스가 진정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 소비시장이 비교적 큰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의류 귀금속류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용품과 의약품 분야는 4월 이후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와 수출은 상대적으로 그리 큰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우한시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이 23일 중국내 교민들에게 우한폐렴과 관련한 정보와 주의사항을 알리는 공지문을 발송했다 2020.01.23 chk@newspim.com

사드사태가 터지면서 물가는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2003년 4~5월 물가는 계절적 요인에다 사스 사태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2003년 6월들어 사스 전염병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소비와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특히 물가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사스사태로 인해 사람간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2003년 당시 인터넷 통신 전화 업무가 폭증했다. 같은해 4월 베이징의 인터넷 통신 업무는 전월비 30%증가했고 인터넷 접속은 평서의 두배나 늘어났다.

외출과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에 따라 당시 막 시장을 키워가던 징둥과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인터넷 쇼핑몰이 사스 사태를 계기로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지금은 음식 주문 배달이 보편화돼 있어 이번 우한폐렴 사태가 식음료 외식산업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중국 주식시장도 사스 사태에 영향을 받아 지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스크와 의약품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사스불안이 컸던 4월 17일부터 8일 동안 상하이지수는 1487포인트로 7.84% 하락했다. 의약 바이오 분야는 추세를 수일동안 거슬러 상승세를 지속했다. 채권시장은 경제 하강으로 5~9월 단기 부진을 겪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