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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자의 목숨 건 우한 르포, "정부 대응력 절망적, 연휴 끝 귀경이 고비"

기사입력 : 2020년01월26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08:57

현지 병원 넘치는 환자에 '사망 환자' 복도에 방치
중국 정부 자체 해결 어려워, 전 세계 도움 절실
춘제 연휴 이후 귀경 인파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목숨을 걸고' 우한에 진입한 중국의 한 '시민 기자'가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전하는 우한 현지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시민 기자로 밝힌 중국인 천추스(陳秋實)는 우한 진출입이 전면 통제되기 전인 24일 우한행 마지막 기차를 타고 현지에 도착한 후 중점 치료 병원을 돌며 현지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 현지인들의 개인 SNS를 통해 우한 상황이 간간이 알려지고는 있지만, 정부의 언론 통제 등으로 인해 정확한 실상은 제대로 보도되지 못하고 있어 천추스 기자의 동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천추스 기자의 영상이 중국어로만 제공되고, 중국 현지에서 VPN 설치 없이는 유튜브 시청이 불가능하지만 그의 '우한 르포' 동영상은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우한 기차역에서 현지 상황을 전하는 천추스 시민 기자. 반경 100m 이내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마스크를 벗었다고 설명했다.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천 기자는 과거 2003년의 사스(SARS)와 이번 '우한 폐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사실 은폐'로 지목했다. 중국 정부가 심각한 상황을 은폐 혹은 축소하고, 중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태의 심각성을 키웠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우한 폐렴'이 '제2의 사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한 르포'에 앞서 △ 현지 상황을 확대하여 공포심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상황을 축소 전달하지 않을 것이며 △ 자신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해 현지 의료인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겠다는 자신의 '보도 원칙'을 밝혔다. 그의 취재 정신에 공감한 우한 현지인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고 천 기자는 밝혔다.  

천추스 기자의 '우한 르포'는 기자 자신의 생명에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개인 신변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는 과거 홍콩 사태의 '진상'을 보도해 중국 SNS 계정이 정부에 의해 폐쇄 된 바 있다. 그가 '우한 르포' 동영상을 업로드한 중국 SNS 계정도 최근 폐쇄됐다. 천추스 기자는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지 소식을 활발하게 전하고 있다. 

천 기자는 "우한 시민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오면서 '감염'과 '체포'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라며 우한 현지 상황 전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천추스 기자가 우한에 도착한 이후 기차 등 타 지역으로 연결하는 교통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그는 적어도 한 달 이상 현지에 머물며 현장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의 '우한 르포'가 보도된 후 일부에서 천 기자가 공안에 연행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천 기자 본인이 밝혔다. 

 개인과 정부 대처 능력 한계, 전 세계 도움 절실 

천추스 기자는 24일 촬영한 동영상에서 우한 시민의 낮은 경계 의식과 위생 관념을 비판했다. 그는 우한에 도착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중장년 및 노년 계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차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우한에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천추스 기자는 "명절 때마다 자녀와 손자들에게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엄청난 잔소리를 하는 연장자들이 '우한 폐렴'의 엄청난 상황에서는 마스크 조차 쓰지 않고 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 많은 사상자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염병 확산과 교차 감염에 대한 우한 시민의 낮은 경각심은 병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천 기자가 방문한 시내 중점 병원 응급실 주변에는 사용하고 버려진 마스크와 개인용 방호복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 

천 기자는 "병원 응급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링거 치료를 받던 한 노인이 순간 마스크를 내리고 병원 바닥에 가래를 뱉는 모습도 발견했다. 노인층의 위생 관념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전 세계 각국 국민과 의료 선진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 기자는 "과거 몇 년 중국 정부가 엄청난 허세를 부리고, 서방 국가를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 스스로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힘들다. 의료 선진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전 세계인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천 기자는 이어 "비록 의료 선진국들의 지원으로 우한 폐렴 상황을 해결해야 나간다 해도, 중국 정부는 감사를 표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서방 국가를 적대국으로 간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중점 치료 병원 인산인해, 사망자 시신 처리도 힘들어 

천추스 기자가 전한 26일 우한 제11병원 응급실 상황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26일 밤 우한 제11병원 중점 치료병원을 찾은 천 기자가 전한 현장의 모습은 그간 SNS로 전해진 '아비규환의 모습과 매우 비슷했다. 병원 응급실 밖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어림잡아도 백 명이 넘었고, 부족한 병실에 복도에서 링거를 맞고 산소 호흡기 장치를 이용하고 환자들이 많았다. 사방에서 약물 추가와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방호복으로 몸을 감싼 의료진들이 정신없이 움직였다. 

응급실 간호사는 이날 병원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훨씬 많은 환자가 몰려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이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한 폐렴'의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 기침약을 처방하고,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해열제를 처방하는 대증요법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우한 폐렴' 환자로 확정되면 격리 병동으로 바로 이송된다.

문제는 우한시 병원 내 격리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환자가 더욱 늘어나면 격리 치료 역시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한 시에서는 병원 증설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우한 제11병원 응급실에서는 사망 환자의 시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천 기자가 촬영한 화면에는 응급실 입구에 담요로 감싸진 시체 모습이 담겼다. 작은 병풍으로 가려졌지만 지나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천 기자가 목격한 시체만 두 구에 이른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많아서 의료진이 제때에 사망자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발생한 일이다. 

천 기자는 우한 현지 병원 의료진의 투철한 직업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현지 의료진들이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 진실 은폐, 대응능력 '절망적'

전염병 상황을 투명하고 진실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요청에도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는 이어지고 있다. 필요 이상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천추스 기자는 25일 중국 인터넷에 업로드한 '우한 현지 르포' 동영상을 텐센트가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우한 모 병원 응급실 병원의 '시체 세 구 방치' 화면도 '사실'임이 밝혀졌다. 천 기자는 우한 병원의 간호사로부터 "정부가 이 화면을 사실이 아닌 '거짓 뉴스'라고 발표했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몰려드는 환자에 의료인들이 시신을 제때에 처리할 시간이 없어서 발생한 일이다. 다만, 사망자의 사인이 '우한 폐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우한 중점 치료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중국 정부의 대응 능력을 비판했다. 천 기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정부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차라리 병원과 의료진이 직접 민간 구호단체 등과 직접 연계해 지원을 받는다면 사태가 이토록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처 능력에 매우 절망적이다"라고 밝혔다. 

방호복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우한 의료진의 모습 <천추스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춘제 연휴 후가 더 걱정, 전문가들 대책 건의 잇달아 

우려대로 춘제 연휴 기간 대이동으로 인해 우한 폐렴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문제는 춘제 연휴가 끝나고 난 뒤 귀경 일파로 인한 추가 확산이다. 대규모 귀향 인구로 감염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귀경 인파가 다시 몰리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각종 해결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각종 지원 물자를 각 전염병 창궐 지역으로 원활히 운송하기 위해 물류 및 운송 기업과 관계자들이 연휴가 끝나기 전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달라는 요청이 대표적이다. 

법률 전문가들도 귀경 인파로 인한 우한 폐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휴 기간을 연장해 귀경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 기자는 이 같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건의를 중국 정부가 귀담아듣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y@newspim.com

 

 

(출처-천수스(陳秋實)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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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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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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