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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민사회 공황감, 한국 피신도 속출, 여행 식당 기업 경제활동 피해 가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27일 18:34

최종수정 : 2020년01월27일 18:34

베이징 교민사회 불안고조 일부 교민 보따리
현지 식당 여행업 은행 기업 생산 차질 불가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전역에 우한폐렴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한국인 집단 거주지 왕징(望京)이 속한 차오양(朝陽)구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면서 한국 교민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 현지의 한국인 자영업자를 비롯, 현지 진출 기업의 생산 활동과 은행 영업에도 영향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교민사회의 일부 주재원들 중에는 가족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사업규모가 크지 않은 일부 자영업자들 중에는 잠시 한국으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27일 왕징의 한국 식당 사장은 본래 설날 사흘 째인 이날 부터 영업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당국의 대응조치가 강화되면서 고객 발길이 뚝 끊겨 어쩔 수 없이 영업 재개 날짜를 29일로 늦췄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단 29일로 날짜를 늦추긴 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휴업이 장기화 될지 모른다고 한숨을 지었다.

하나은행 중국 법인은 중국 국무원 지시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설 연휴 뒤 은행 업무재개 날짜를 당초 1월 31일에서 2월 3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우리은행 등 모든 한국계 은행들도 모두 마찬가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혀졌다.

이에따라 인터넷 뱅킹외에 직접 창구를 찾아 업무를 봐야하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이징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27일 중국 국무원은 당초 1월 30일 까지 였던 국가 법정 설 명절 연휴를 2월 2일까지 연장해 2월 3일 부터 출근하도록 했다.

베이징 한인회 한 관계자 현대자동차 제 4공장이 있는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에서는 당국으로 부터 식당 호텔에 대해 영업을 중단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으로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설 다음날인 26일 중국 서북부 닝샤자치구 인촨 역 플랫폼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당국의 대응조치가 강화되면서 중국내 한국 교민사회의 주민 생활 및 경제 활동에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2020.01.27 chk@newspim.com

 

중국 현지 한국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우한폐렴이 사스때 이상으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설 귀성 직원들의 복귀가 늦어질 것으로 보여 생산 차질 등 영업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걱정했다.

기업과 은행 식당업 외에도 여행과 학원 골프 레저 관련 자영업자들의 영업도 우한페렴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왕징의 한 등산 동호회는 설 명절을 포함해 20년 가까이 단 한주도 거른적 없는 등산 활동을 전격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27일 동호회 책임자가 밝혔다.

한편 베이징과 광둥성 등 주요 성시들은 바이러스 예방을 목적으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당국은 미착용시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거나 심하게는 법적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마트나 약국에서는 재고가 소진돼 바이러스 예방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국가 및 성시 위생 건강 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50분 현재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총 282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81명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베이징에서도 감염환자가 7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한국인 밀집지역 왕징이 속한 차오양구에서도 1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6~27일 발생한 신규 환자중에는 4세 여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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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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