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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손학규 기자회견 "安, 미래세대 주역으로 내세우고 함께 버팀목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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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대위 또는 전당원투표 제안…손, 사실상 거절

[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함께 버팀목이 되자"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안 전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손 대표는 "제3지대 중도통합은 기성 정치인들의 수명연장을 위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정계개편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제3지대의 정치인들이 모두 뭉치고,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이고, 사회원로들이 멘토를 맡는 구도를 만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총선 전략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20.01.22 leehs@newspim.com

다음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민족의 최고 명절인 설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염려가 큰 가운데, 설 민심은 한 마디로 '경제가 어렵다'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심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정직하지 못합니다. 아직도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은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타령이나 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그들 몫이 아니었습니다.

21대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호는 퇴행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21대 총선은 '거대한 곰 두 마리'인 신구(新舊) 적폐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력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항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넓혀진 중간지대, 실용 중도세력의 확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와 만난 결과를 국민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자세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도리라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안 대표가 귀국한지 1주일 되는 설날에 안 대표가 전화를 해서 설 연휴가 끝나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27일에 보자고 했고, 안 대표는 '시간을 정해주시면 당 대표실로 찾아 뵙겠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대해 나는 당 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더니, '대표님을 찾아 뵙는건데 당 대표실로 가는게 맞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게 정치적인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 카메라를 불러놓고 저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 통첩'이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개인 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입니다.

저는 안 대표를 사랑하고 기대가 큽니다. 정치가 식물 국회다 동물국회다 해서 국민의 경멸과 조롱을 받는 이때 안 대표의 참신성과 국민 사랑, 미래 비전 등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램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고 꽃다발도 선물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서 저는 안 대표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대해 말했습니다. 안 대표가 제시한 중도 실용 노선을 높이 평가하고, 총선에서 안대표가 큰 역할을 해서 당의 승리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방을 옮겨서 비공개로 단둘이 대화를 하며 저는 그동안 제가 당 대표를 맡은 후에 겪었던 일들을 설명했습니다. 오신환 사무총장을 임명한 뜻, 이태규 의원 등 소위 안철수 계의 반발, 유승민 대표 등 바른 정당계 의원들의 비협조, 변혁 및 신당 창당과정에 참여한 안철수 계 의원들의 동향 등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비대위 구성을 제의했고, 내가 "비대위를 누구에게 맡길거냐" 물으니까, 그는 "제게 맡겨 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전당원 투표제와 전당대회, 재신임 투표 등을 거론하면서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제가 제 입장을 말하려고 하자 지금 답하지 마시고 생각해 보시고 내일 의원들과 오찬하기 전까지만 답해주시면 된다고 하며, 이 말씀 드리러 왔다고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본론을 말한 것은 약 2~3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밖에 나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저의 제안을 드렸고 내일 오전까지 답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제안의 내용은 손 대표님께 들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안대표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 대표의 제안은 과거 유승민 계나 안 대표의 측근 의원들이 했던 얘기와 다른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도 나를 내쫒으려 하면서 전당대회, 전 당원투표, 재신임 투표 등을 말했습니다.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 대통령은 정계은퇴를 하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연수 갔다가 돌아와서 1995년 정치에 다시 복귀하면서 '백의종군'으로 조순 서울 시장을 당선시켰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헌신의 리더십'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저 역시 2012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에 지고 2013년 독일 베를린대 연수를 갔다가 정치에 다시 복귀해 2014년 당의 요구로 험지인 수원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당에 대한 '헌신'이었습니다.

지금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길은 헌신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입니다. 이는 안 대표에게도 해당되는 정치 리더의 덕목입니다.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존경하는 안철수 전 대표님,

나는 안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중도실용개혁 정당'을 내걸고, 또한 '자유한국당과는 합치지 않겠다'는 선언을 크게 반기고 앞으로의 역할에 크게 기대를 했습니다. 어제 당 대표실에서 처음 만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대화하겠다"는 초심에도 희망을 가졌습니다.

제가 그동안 온갖 핍박과 모멸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것은 바로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으로 합치고저 하는 음모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로 점철된 한국의 정치를 개혁해서 제3지대에서 실용 중도 정당을 확립하여 다당제 연합정치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작년 열흘간 단식을 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씨앗을 뿌렸던 것입니다.

저는 안 대표에게 독일 유학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경제성장과 복지 국가, 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 등이 독일의 정치적 안정에 있고 그것은 다당제 연합정치로 정치 통합을 이룬데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배워오라는 취지였습니다.

나는 안 전 대표가 향후 행보에 독일의 통합의 정치의 힘을 되새길 것을 권합니다. 안 대표가 말한 실용적 중도정당이 꽃 피우기를 바라며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에 서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안 대표가 자기 자신의 분파적인 정치가 아니라 중도 통합의 정신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 당 대표를 지켜가면서 온갖 수모와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지킨 것은 대한민국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의 시대적 요구는 세대교체임을 선언했습니다.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정치와 국가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래세대가 정치권에 하나 둘 뽑혀가는 영입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연합의 주체이고, 바른미래당은 그들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는 어제 안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제안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는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게 함께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고 말입니다.

제3지대 중도통합은 기성 정치인들의 수명연장을 위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정계개편이 되어야 합니다.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제3지대의 정치인들이 모두 뭉치고, 새로운 정치를 꿈꾸눈 사람들이 모이고, 사회원로들이 멘토를 맡는 구도를 만들면 구태 정치에 좌절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고,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제가 제시하는 총선 필승 전략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미중 무역전쟁, 4차 산업혁명 등 세상 판이 바뀌는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부터 연합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모범을 보이자는 것입니다. 당이 뭉치고, 국민이 뭉쳐야 거센 외세와 풍랑에 휩쓸리지 않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 4월부터 장장 9개월에 걸쳐 유승민계 의원들이 당권을 빼앗아 보수통합으로 가려는 시도를 온몸으로 막고 만신창이가 되면서 지키고자 한 가치는 오직 정치 구조 개혁이었습니다.

지긋지긋한 극한대결의 정치를 끝장내고 타협과 합의를 통한 연합정치로 가는 발판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시간을 버티어 왔고, 그 고난의 열매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비록 반쪽짜리가 되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정치 구조 개혁의 첫 걸음이 시작될 것입니다.

제가 온갖 풍파를 견디며 만들어 낸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모판에, 이제 미래세대의 소중한 씨앗을 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저 손학규는 미래 세대가 주역이 되는 공천혁명, 국회혁명, 선거혁명을 이룩하는 것이 마지막 소명입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로 전진해야 합니다. 과거로 퇴행할 수 없습니다. 그 출발은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위대한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정권을 심판하고, 반성하지 않은 세력에 회초리를 드시고 미래 세력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당원 동지여러분의 저력을 신뢰합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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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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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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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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