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車 공장부터 스타벅스 매장까지 바이러스에 마비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02:02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02:0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 공장이 속속 가동을 멈추고 있다. 생산라인을 둔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들이 직원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면서 벌어진 일이다.

스타벅스와 피자헛, KFC 등 프랜차이즈 업체 역시 중국 매장 영업을 중단하고 나섰고, 항공업계도 중국 노선 운항을 멈추면서 하늘길도 막히는 상황이다.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폐쇄된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에 방역당국 직원이 보호복으로 무장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 폐렴이 처음 확산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01.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충격이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적 손실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및 닛산, 현지 업체 동펑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우한을 필두로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지역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

춘절 연휴를 맞아 설비 가동을 중단한 자동차 업계는 통상 연휴 이후 조업을 재개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혼다와 PSA 등 주요 업체는 우한을 포함한 중국 주요 지역의 직원들을 철수시켰고, 공장 가동을 언제 재개할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가 위치한 상하이 역시 주요 업체에 적어도 2월9일 이전에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

외식 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직격탄을 맞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우한의 매장 영업과 배달 서비스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고, KFC와 맥도날드, 피자헛 등 다른 업체들도 영업점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상하이와 홍콩의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키마우스 90주년을 맞은 디즈니가 쥐띠 해에 커다란 악재를 만난 셈이다.

호텔과 명품 업체들도 울상이다. 메리어트와 어코어, IHG 등 호텔 체인들이 무상 예약 취소를 제공하고 있고, 고객 급감에 타격이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행객이 크게 줄어든 데 따라 명품 업계 역시 개점 휴업 상태. 예기치 않은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춘절 '큰 장'에 파리를 날리는 실정이다.

항공업계의 손실도 작지 않다. 케세이 항공과 칸타스 등 주요 업체들은 2월 말까지 중국 항공편 예약 고객들에게 환불을 실시하고 있고, 노선 축소에 나섰다.

트립닷컴을 포함한 여행 업체 역시 고객 급감과 기존 고객의 항공편 및 호톌 예약 취소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경제적인 연결고리가 강한 아시아 주요국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커다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HS마킷은 보고서를 내고 "관광과 외식, 스포츠 이벤트와 소매, 각종 컨퍼런스까지 마비된 상태"라며 "중국의 소득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아시아 주요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후폭풍 역시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생명을 잃은 사망자가 106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자 수 역시 4515명으로 상승했다.

미국도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윗을 통해 "바이러스와관련해 중국과 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몇 건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우수한 전문가들을 확보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