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9억원 이하 주택가격 하락 전환
15억원 초과 주택은 서울 전체 떨어져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12.16부동산대책 시행 후 서울 9억원 이하 주택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풍선효과'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4주 주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강남4구 주간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해 6월 2주 이후 33주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2.15 leehs@newspim.com |
국토부는 서울 주간 변동률도 0.02%로 지난해 8월 3주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서울 주택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15억원 초과 초고가주택은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4주 서울 전체 15억원 초과 주택가격은 0.05% 하락했고, 강남4구의 15억원 초과 주택가격은 0,07% 떨어졌다.
9억원 이하 중저가주택의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전체 9억원 이하 주태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17%에서 0.08%로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4구 해당 주택은 0.01% 떨어지면 하락전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4구 중저가주택은 하락 전환하는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과 강남4구의 전세가격도 각 0.05% 올라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달 4주차(0.23%) 상승률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12.16대책의 일환으로 전세대출 조치를 시행하면서 과도한 갭투자를 방지했다"며 "투기수요에 의해 발생 가능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을 일부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이사 수요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국토부 중심의 실거래 상설조사팀을 운영해 불법행위 단속, 실거래 직권조사 등을 실시한다.
조사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해 고강도 조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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