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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선거개입 기획수사' 주장한 임종석...검찰 "고발돼 수사했을 뿐"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20:51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6:57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가 기획됐다는 임종석(54)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장에 대해 검찰이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30일 "이 사건은 관련자들이 울산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여 수사에 착수한 사건일 뿐"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여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1.30 pangbin@newspim.com

검찰은 "이 사건은 울산경찰청의 김기현 측근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므로 울산경찰청의 수사 결과·내용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며 "지난해 5월부터 경찰의 김기현 측근 수사가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고발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지검은 수사과정에서 경찰 관계자 등이 검찰의 소환 요청에 일체 불응하여 진상규명에 난항을 겪었다"며 "청와대가 첩보를 하명하여 경찰이 김기현 측근 비리를 수사한 사실, 경찰이 청와대에 그 수사상황을 수 회 보고한 사실을 경찰청에서 검찰에 공문 회신하였다"고 했다.

앞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임 전 실장은 "하고 싶은 만큼 전방위로 압수수색하고, 부르고 싶은 만큼 몇 명이든 불러들여서 사건 구성하고, 법조문 구석구석을 들이대면 몇 명이든 누구든 기소할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느냐"며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을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정말 제가 울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느냐"면서 "입증하지 못하면 그때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책임도 지는 것이냐"고 검찰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임 전 실장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경선을 앞두고 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출마 대신 자리를 권유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9일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출석 사실을 알린 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전날(29일)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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