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탄핵, 증인채택 정족수 안 돼...이르면 주말 무죄판결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6:22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6:22

공화당 이탈표 확보 실패.. "상원 탄핵은 불가능" 관측 대다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야당인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증인 채택에 필요한 정족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의원이 반대 입장을 선언하면서다.

지난 30일 알렉산더 공화당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미 입증된 사안을 증명하려고 추가적으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서 열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0.01.30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은 증인 채택을 위해 최소 4표의 공화당 이탈표가 필요하다. 현재 상원(100명)은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공화당 의원 중 수전 콜린스와 밋 롬니가 증인 채택에 '찬성'을 표명했고, 같은 당 의원인 리사 머코우스키가 '검토' 입장을 내놓았던 만큼 알렉산더 의원의 찬성은 민주당에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머코우스키 의원이 찬성 입장을 내놓는다면 '50 대 50' 동수 상황이 가능하다. 동수일 경우 탄핵심판을 주재하는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그가 투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의원들의 시각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요구했던 증인 채택은 무산된다. 통신은 "이르면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탄핵되려면 상원의원 3분의 2가 찬성(100명 전체 참여시 67명 찬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애초부터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대다수였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증인 확보에 열을 올린 것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보좌관의 소환을 통해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앞서 지난 26일 뉴욕타임스(NYT)는 볼턴 전 보좌관이 오는 3월 출간할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연계하기를 원했다'고 적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 같은 폭로는 즉각 파장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처리 과정에서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으로, 탄핵소추에 적용된 권력남용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날 상원의 탄핵심판 질의응답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인 소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볼턴 전 보좌관의 소환 없이도 모든 사안을 충분히 숙지하고 판결을 내릴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탄핵소추위원단(민주당으로 전원 구성)을 이끄는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증인이 없으면 공정한 재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 변호인단은 "재판이 수개월 걸릴 것"이라며 반대를 표명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