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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창당 비전 발표 "창조적 파괴…장외투쟁 않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2일 12:15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6:55

"실용적 중도주의 노선을 통해 국가 위기 극복"
토니블레어, 캐머런, 슈뢰더, 메르켈, 등 예시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가칭) '안철수 신당'창당 비전 발표 및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정당의 창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의 발로로 △이념과 진영정치의 극복,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의 파괴, △무책임 정치의 퇴출을 목표로 한 신당 비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신당 추진 이유로 기성정당의 창조적 파괴, 즉 정당혁신운동을 통하여 정치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의 성공 역사가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산업화 측면서 성장동력이 실종되고 미래산업전략이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그토록 노력했던 민주화 성과도 무너졌다"며 "망국적 이념과 진영정치가 지속되면서 사회 보편적 가치도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에서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안철수 신당은 기성정당의 틀과 관성을 깨는 정당혁신을 통해 창조적 정치혁명을 도모하고, 기존 정치인의 정치(공급자 중심)에서 국민의 정치(수요자 중심)로 바꿈으로써 낡은 정치패러다임을 과감히 깬다는 구상이다.

이에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기치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실용적 중도, 투쟁하는 중도 정당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좌우 기득권 정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자 하는 굳은 신념을 신당의 비전에 담았다.

또한 3대 기본방향에 따른 신당의 지향점을 통해 기존 정당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안철수 신당 측은 구체적으로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민간 전문가와 협업하는 국민정책 네트워크 정당이 되겠다는 '작은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원이 모바일로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 정당, 다양한 커리어그룹이 당의 정책을 추진하는 커리어크라시 정당, 이슈별로 다수의 국민이 참여하여 문제해결과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이슈크라시 정당을 통해 '공유 정당'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예산결산 자료와 공식회의 자료를 공개하고, 인사 및 공직 추천의 투명화 방안으로 위원회 정기 평가제 도입과 당 사무에 블록체인 공문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혁신 정당'의 3대 기조로 창당 작업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칭 안철수신당의 정치노선은 실용적 중도주의로 토니블레어, 캐머런, 슈뢰더, 메르켈, 클린턴, 마크롱 등 세계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실용적 중도주의 노선을 통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국민을 통합했던 노력을 벤치마킹 한다는 계획이다.

신장 측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0대 국회를 좌지우지했던 주역들이 또다시 21대 국회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한국 정치와 국회를 망치고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당모델과 정당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정부여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강력하되 합리적인 야당모델을 제시하고 △개혁된 정당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일하는 정치를 위해 장외집회와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날 창당 비전 발표에는 권은희‧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을 비롯하여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안철수 전 대표의 새로운 정치혁신을 기대하는 일반시민과 공정사회를 바라는 청년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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