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확진자, 군산 목욕탕·이마트 군산점 방문
12번 확진자 부천→인천→서울→강릉→부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확진환자 이동 경로는 2명(8번, 12번)이며 5번째 확진자의 경우 추가 조사에 따라 이동경로를 일부 정정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직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4611c@newspim.com |
8번 확진환자(62·여)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22:20 청도항공 QW9901) 인천 공항으로 귀국, 이후 아들 차량 이용해 아들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튿 날인 24일 이 환자는 자택에서 지냈고 25일에는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후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후 전북 군산 소재 음심점에서 저녁 식사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방문(14:11~16:29)하고 이후 군산 소재 음식점을 찾았다. 27일부터 발열, 기침 증상을 보여 군산 소재 의료기관(유남진내과)을 내원해 약 처방을 받고 자차 이용, 귀가했다. 이튿날인 28일에는 군산 소재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내원해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 식사 후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를 방문, 30일 원광대병원에 내원해 의사환자로 분류, 입원했다.
48세 중국인 남성인 12번 확진자는 현재까지 접촉자 138명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 일대와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한 후 경기 부천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을 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한 후 택시를 타고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고 KTX를 타고 강릉에 도착, 강릉 소재 음식점, 숙소(썬크루즈리조트), 커피숍 등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또 다시 KTX와 지하철을 이용했고 부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을 방문했다. 24일 수원과 군포에 위치한 친척집을 지하철을, 버스를 타고 각각 방문했고 25일에는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 방문, 진료 후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 경기도 부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과 27일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30일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에 방문해 자가 격리 이후 2월 1일 확진을 판정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2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다. 방문한 장소, 접촉자에 대해서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