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을 검사할 수 있는 간이키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NHK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심의위원회에 참석해 "국립감염증연구소와 지방위생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감염 검사를 민간 검사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간이 검사키트 개발도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1.30 goldendog@newspim.com |
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감염대응 조직 체게 강화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현재 내각관방이 중심이 돼 관계성청이 대응하고 있다"면서 "부단한 (조직) 재검토를 진행해 위기관리 대응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정세가 날로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며 "민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걸 최우선으로 두고 해야할 대책은 주저없이 결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1일부터 실시된 입국관리강화대책에 대해 이날 시점까지 5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하고 관련 대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해당 대책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는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신청일 전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湖北)성 체제 이력이 있는 외국인 ▲후베이성에서 발행한 중국여권소지자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중국경제에 대한 영향, 관광업, 서플라이체인을 통한 생산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앞으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감염 확대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하면서 계속해서 경제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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