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46.61(-222.92, -7.72%)
선전성분지수 9779.67 (-902.23, -8.45%)
창업판지수 1795.77 (-131.97, -6.85%)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3일 중국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 여파에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에도 신종 코로나에 짓눌린 투심으로 인해 A주 시장의 3000여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2% 하락한 2746.6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45 % 내린 9979.67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795.77 포인트로 전날 대비 6.85% 하락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도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50지수(SSE50), 선전(CSI) 300지수는 각각 7.00%, 7.88% 하락했다. 또 상하이 및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570억 위안과 2625억 위안을 기록했다.
철강,IT, 부동산 등 대부분의 섹터가 9% 이상 급락하는 등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전염병 여파에 마스크 테마주, 일부 의약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치디구한(啟迪古漢·000590),주저우야오예(九洲藥業·603456)를 포함한 28개의 의약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됐다. 또 10여개 마스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해외자금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유입세를 보였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81억 91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권사들은 A주 시장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전염병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전염병 여파에 증시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다'면서도 '다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채권류 자산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진단했다. 더불어 예상과 달리 지나치게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종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
신시대(新時代) 증권은 '사스가 발생한 2003년과 대비해 업종별 상장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신종 코로나 여파에 증시의 상승 기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친 투심 위축을 경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및 14일물 역RP 운영을 통해 각각 9000 억위안(약 154조원)과 3000억 위안(약 51조원)의 자금을 풀었다. 이로써 총 1조 2000위안(약 205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됐다. 7일물 및 14일물 역 RP 입찰금리는 앞선 공개시장 운영 시기 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각각 2.4%, 2.55%로 하향조정됐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9249위안으로 고시됐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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