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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0] 與 경선 최고 격전지는 의왕·과천, 나주·화순...현역의원에 4명씩 도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06:17

與 현역의원 20명, 총선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 예고
신창현·손금주 경선 5파전, 금태섭·이훈·이규희 4파전
6선 이석현·5선 이종걸 등 15명은 3파전 양상될 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후보 공모 결과, 현역 초선인 신창현·손금주 의원 지역구에 각각 5명씩 공모하면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또 금태섭·이훈·이규희 의원 지역구에도 4명씩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선전을 예고했다.

신창현 의원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에는 신 의원뿐만 아니라 김진숙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은영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오동현 19대 문재인 후보 법률특별보좌관에 MB 정부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까지 도전장을 냈다.

의왕·과천은 본래 안상수 전 한나라당 의원이 4선을 한 곳으로 보수세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송초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당선되고 20대 총선에서 신 의원이 당선되면서 민주당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숙 부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의왕·과천에 도전장을 낸 인물이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와 총리실 지시로 민간인 사찰 증거를 인멸했다고 폭로한 내부고발자다. 이은영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오동현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법률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손금주 의원 지역구인 전남 나주·화순에도 현역 의원인 손 의원을 포함한 5명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나주·화순 민주당 후보에 공모한 인원은 신정훈 전 의원·김승철 전 문재인 캠프 보건복지특별보좌관·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인곤 전 목포시 부시장·백다례 나주시정책자문단 위원 등이다.

앞서 국민의당 출신인 손금주 의원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반대해 무소속으로 의원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차기 총선 경선원칙을 받아들이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신정훈 전 의원이 19대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나주시장 경력도 있는 만큼 경선 과정부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는 금 의원과 함께 정봉주 전 17대 국회의원, 한명희·안성현 씨가 공모를 신청했다. 강서갑 지역은 서울 내에서도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과거 민주당계 개혁파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의 일원인 신기남 의원이 4선을 한 바 있다.

현재 서울 강서갑 공천의 관전 포인트는 정봉주 전 의원이다. 서울 노원갑에서 의원 생활을 하던 정 전 의원은 '빨간 점퍼 민주당은 안된다'며 '조국 사태' 당시 소신 발언을 한 금 의원을 겨냥한 바 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후보 검증위원회에 검증 신청을 하지 않은 채 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불출마 기류가 강해 보인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당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출마 절차를 밟는 것은 민주적·헌법적 권리"라며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봉주 전 국회의원 kilroy023@newspim.com

서울 금천구 역시 4명이 공모를 신청했다. 현역 의원인 이훈 의원과 이목희 전 의원,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에 조상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이 도전장을 냈다. 앞서 이훈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넉 달 가량 앞두고 경선에 나섰고, 민주당 최종 후보로 공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목희 의원이 금천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바 있고 차성수 전 구청장도 두 차례 지자체장을 지낸 만큼 어느 정도 조직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규희 의원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 지역구에도 본인을 포함,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곳에서는 양승조 현 충남지사의 측근인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이충렬 충남교육감 비서실장, 정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탓에 공천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6선인 이석현 의원과 5선 이종걸 의원에 민병두·서영교·노웅래·김병기·심재권·이상민·김병관·설훈·김상희·조응천·조정식·오제세·윤일규 의원 등 현역 15명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경쟁자 없이 단수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4명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1대 총선 후보 공모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는 민주당은 공천 후보자 선정을 위한 적합도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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