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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노원갑' 유송화 "文대통령 내외, 아쉽지만 제 길 가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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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前 춘추관장, 지난달 15일 총선 막차
"2주 만에 2kg 빠졌다... 열심히 돌겠단 생각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 예비후보자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출발한다.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스킨십 스케줄'이 빽빽하다. 같은 재래시장도 3번 방문은 기본이다. '서울 노원갑'에 출사표를 던진 유송화(51)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2주 동안 2kg을 뺐다"고 말했다. 그만큼 혹독하고 치열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유 전 관장에게 지난 1년은 '5kg'을 찌운 시기였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보를 담당하며 사람과 경험을 축적했다. 그 전까진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줄곧 보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의 일정·휴가 등 거의 모든 생활을 함께했다. "식구나 다름 없었다"는 회상이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15일 공직자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를 나왔다. 유 전 관장은 "두 분 다 '쿨' 하셔서 '아쉽지만 제 길을 가라'고 하시더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전에는 정권교체가 절실했지만 노원구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도 책임감처럼 있었다"며 "그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 전 관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노원갑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이 이미 둥지를 튼 곳이다. 유 전 관장은 "27년을 불암산 자락에서 살았다. 노원구에서 2·3대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하기도 했다"며 "열정과 자부심을 높이자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노원구갑에 출마하는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5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05 urijuni@newspim.com

다음은 유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청와대 출신 가운데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어떤 각오였나.

▲27년을 노원 불암산 자락에서 살았다. 노원구를 위해 일할 때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노원구에서 95년도 2대 지방의회, 98년 3대 지방의회에서 의원으로 일했다. 그 후에 3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당에도 들어갔다. 청와대에 주로 있으면서 노무현 정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제2부속실장, 춘추관장을 했다. 그때는 정권교체가 우리 모두에게 절실할 때였지만 노원구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도 책임감처럼 있었다. 그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원 갑을병 중에서는 갑이 훨씬 더 국가적인 예산이 집중돼야 하는 지역이다. 제가 살아온 지역이기도 하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열정과 자부심을 높이자는 마음으로 출마했다.

-지방의회에서부터 더 큰 정치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던 건가.

▲더 큰 정치라기보다는 '살기 좋은 동네, 살기 좋은 나라, 국민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나라'에 대한 꿈이 있었다. 우리사회의 미래는 그런 나라여야 한다고 봤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복지정책이다. 지금도 잘 돼 있긴 하지만 사각지대가 있다. 혜택을 못 받거나 몰라서 혼자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을 접할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정부가 해야 할 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마 지역을 현역 지역구인 '노원갑'으로 정하면서 부담도 있었을 듯한데.

▲가장 큰 부담은 (상대가) 현역이고 조직이 있다는 것이다. 기본 인지도와 조직 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일 늦게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당원을 모은 것도 아니고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시구의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 어려운 조건이다.

하지만 약간은 시기라는 게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았다. 최선을 다해서, 죽을힘을 다해서 해보고 그 결과에 승복하자는 마음이다. 그래서 하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라도 승복하면 그 자체가 저에게 새로운 힘이 될 것 같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가 하는 일 중에 국회와 관련된 일들이 정말 많이 막혀 있었다. 입법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정책이 시행되기 어렵다.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 약간 사명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작년엔 (국회에서) 연말에 법안 처리한 것 외에는 (별다르게) 한 일이 없었지 않나.

-이번 총선에는 유독 청와대 출신 출마자가 많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진 않았다.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회의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둘째는 개개인의 지향이 있었을 것 같다. 제가 나올 때도 대통령 내외분이 아쉬워 하셨지만 "본인이 원하면 하세요"라고 해주셨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뭐라고 하시던가.

▲글쎄요. 누가 될까바(웃음). 대통령께서는 제가 나올 때 '든든한 사람, 유송화'라는 글귀를 써주셨다. 저는 (청와대) 생활을 거의 같이 했다. 대통령님 여사님 일정과 관저생활, 각종 휴가 등 모든 생활을 같이 했다. 거의 식구나 다름없다.

-여사님이 더 서운했을 것 같다.

▲여사님이 "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송화씨 길을 가세요"라고 하셨다. 두 분 다 쿨하신 분이다. 당신이 직접 다니면서 도와주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라고 하셨다. (출마 결심을 알리자) 실제로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노발대발했다. 여사님께 먼저 말씀 드리고 노 실장님께 말했는데 "다 나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더라. 여사님한테 허락 받고 왔습니다 얘기했다(웃음).

-고민 많이 하셨나 보다.

▲고민 안했다. (1월) 6일까지는 춘추관장일을 1년 동안 아무생각 없이 하는 게 제가 맡은 책무라고 생각했다. 춘추관장이 자기정치 한다고, 선거나간다고 얘기 나오는 것은 허락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막판까지 "(출마) 생각한 적 없다"고 했던 것이다.

처음에 비서실장님이 허락을 안 해줘서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대통령님께 먼저 말씀드렸다. 대통령님은 쿨하시지 않느냐. 은퇴 후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분들이라 누구를 붙잡아야 겠다는 생각은 안 하시더라. 한 편으론 죄송한 마음이고, 한 편으론 꼭 당선돼서 보내주신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생각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할 때 보좌관으로 만났다. 그 때 인품을 보게 됐다. 2012년에 대선에 나오신다 하실 때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갔다.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했다. 함께 두 번의 선거를 치렀다.

-2010년에 '여성 정치인'들의 비전을 담은 책 집필에도 참여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여성의 기준에서 보는 정치 토양은 어떻게 변했나?

▲과정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잠깐 멈춘 적은 있어도 절대 뒤로 가지는 않는 것 같다. 잠시 한 발 뒤로 갈 수는 있지만 영원히 뒤로 가지도 않는다. 항상 전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나 사회를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다. 여성문제 또한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본다. 그 변화의 과정에서 모범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이 변했나.

▲여성 사회적 진출과 관련된 인식과 문화가 바뀌었다. 고위직 여성이 늘었다. 물론 소득격차나 사회 저변에 깔린 차별 문화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육아와 생활로 인한 경력 단절이 남아있긴 하지만 조금씩 진전하고 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기대하는 역할도 있는데, 어떤 정책을 앞세울 건가.

▲가장 힘과 마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가장 먼저 한부모 가정 지원이고, 다음은 다문화 가정. 사실 다문화가정이란 말도 싫어한다. 차별적 언어다. 국제결혼을 해서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됐지만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만을 강요하는 문화가 있다. 다양성 인정하지 않는 문제를 같이 바꿔내는 일을 하고 싶다.

-노원구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부응할 생각인가.

▲노원은 교육과 주거의 도시다. 특히 갑 지역에 필요한 것은 주거생활을 좀 더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일반주택이 많은데, 노원구의 원도심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되는 동네보다는 시기적으로 낙후된다. 특히 공릉동 일대 경춘선 철길이 서울에서 가장 가볼 만한 산책길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월계동에서는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 문제가 있다. 철길이 가운데 있으면 생활이 분리된다. 이 길을 지역주민들이 단절 문제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을 빨리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역고속철도도 빨리 추진해야겠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0.02.05 urijuni@newspim.com

◇ 유송화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약력

1968년 전남 고흥 출생

1985년 광주 송원여고 졸업

1988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1990년 이화여대 경제학과 졸업

1995·97년 제2·3대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

2003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07년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졸업

2017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춘추관장

※ [알림]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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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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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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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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