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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 합작보험사 3월 시동…최세훈 前대표 주도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1:00

3월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본인가 거쳐 이르면 내년 영업
"손보업계 디지털보험 투자 강화는 생존 위한 필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손해보험업계 디지털 보험사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한화손해보험이 투자한 캐롯손해보험이 영업을 개시한데 이어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도 카카오와 손잡고,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자동차 보험 등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중인 손보사들이 생존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의 금융플랫폼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초 금융위원회에 합작사 예비인가를 신청한다. 이어 본인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나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삼성화재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 DB] 2020.02.06 tack@newspim.com

삼성화재는 신사업 추진 부서에서 관련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월 예비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예비인가 신청 시점이 되면 좀 더 구체화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쪽에서는 최세훈 다음-카카오 초대 공동대표가 관련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 2004년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대표를 한 경험이 있다. 삼성화재와의 합작사 초대 대표로도 거론된다.

손해보험사들이 이처럼 디지털 보험사 설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생존경쟁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주력상품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치솟으며 실적 부진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과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슈어테크 업체 보맵에 투자하고 자동차보험 전문인 더케이손보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보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생명보험보다 일반 소비자들과 좀더 밀접한 손해보험사들의 디지털 보험 투자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 맞춤 상품 및 손 쉬운 보험 가입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자동차보험이나 반려동물 보험, 택배 반송보험 등은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보험상품을 카카오 같은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쉽게 가입할 수 있다면 보험사들의 체질개선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보험사들의 디지털 강화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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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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