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사업단-지점 3단계서 사업단-지점 중심 2단계로
사업단이 영업기획·지원 업무 권한 보유, 현장영업 강화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화재가 현재 3개 사업단을 8개 사업단으로 확대한다. 중간관리 조직을 확대해 현장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그룹의 사장단·임원 인사를 앞두고 현재 3개 사업단을 8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화재의 영업조직은 8개 사업부-3개 사업단-640여개 지점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8개 사업부-8개 사업단-600여개 지점으로 개편한 것.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화재 서초사옥 입간판 2020.01.13 0I087094891@newspim.com |
삼성화재는 지난해 강서사업부를 강서·경인·서부 등 3개 사업단으로 분할하는 실험을 했다. 이번에는 지방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확대한다. 신설되는 사업단은 서울 중구, 천안, 포항·울산, 순천·여수·목포, 마산·창원으로 알려졌다. 기존 영업을 총괄했던 사업부의 영향역이 지방 조직까지 즉각적으로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로 인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기존 사업부에서 하던 영업기획·지원 업무 등의 권한을 사업단이 모두 갖는다. 다만 사업부보다 관할하는 지점이 적어 예산은 적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사업단을 확대하면 자연스럽게 지방 조직의 경쟁력이 강화 될 것으로 삼성화재는 관측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대형마트의 타임세일과 비슷할 정도로 극심한 경쟁을 진행했다. 이에 본사의 전략적인 결정을 지방 지점까지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침으로 사업단을 확대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해보험업계는 각 사의 영업경쟁으로 현장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본사의 전략을 지방조직까지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업단을 확대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4개 사업부-86개 지역단-610여개 지점을 운영했다. 올해는 사업부를 폐쇄하고 지역단-지점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업부의 역할을 지역단으로 이관, 현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생명·화재 모두 현장 영업을 강화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세부 실행 방법에서는 각 업권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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