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실손·車보험 이어 보장성보험도 '인상'...최대 '10%'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4:17

저금리로 예정이율 조정, 종신보험료 인상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올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물론 종신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도 일제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여파로 예정이율(보험료산출이율)이 조정되는 탓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들은 오는 2분기 상품을 대대적으로 개정하면서 예정이율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0.25%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보험사나 상품만 0.50% 조정이 관측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료를 굴려 낼 수 있는 최소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0.25% 낮아지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대 10% 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예정이율 인하하는 것은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굴려(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을 낸다. 그런데 저금리로 인해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 이를 예정이율 인하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보험업계는 예정이율 인하 시기를 올해 초로 계획했다. 그러나 오는 4월 대대적인 상품 개정을 계획하면서 예정이율 인하도 이때 진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은 통상 1월, 4월 10월에 상품을 개정한다. 1월은 신년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이며, 10월은 추석 이후 다시 영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 중에서도 4월에 대대적인 개정이 많았다. 이는 보험업계가 2013년까지 4월~이듬해 3월을 회계연도로 사용한 영향이다. 즉 보험사의 신년은 4월부터였던 셈. 이런 관례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상품 개정이 늦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 금융위원회의 사업비개편안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탓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8월 '보험상품 사업비개선안'을 발표, 올해 4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상품 사업비개편 시행시기 2020.01.02 0I087094891@newspim.com

이에 1월 개정 후 4월에 재개정하는 것보다 4월에 대대적인 개정이 효율적이라고 각 보험사들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연초 출시되는 일부 보험사의 신상품을 제외하면 4월 개정시점에서 인하한 예정이율을 반영할 것"이라며 "실손·자동차보험과 함께 예정이율 인하 여파로 보장성보험의 가격도 올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사업비개편안의 핵심인 해약공제율 축소도 오는 4월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보험상품에 붙는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해약공제율을 현행 대비 30% 낮추라고 지시했다.

해약공제율은 설계사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조기해지시 일정금액을 공제할 수 있도록 한 금액이다. 해약공제액이 줄어들면 설계사 수당이 줄어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는 상품 판매 매력이 없어지게 된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