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도 엄격한 통제 이뤄져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과 국경을 접한 북한이 방역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도 평양과 약 60km 거리의 항구도시 남포에서는 온 주민이 동원됐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포시 당위원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며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비상대책을 세우고 시 안의 모든 당 조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신형 코루나비루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에서 방역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노동신문 캡쳐] |
신문은 "당원들과 근로자들, 주민들 속에서 위생선전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고 보건부문 일군들과 위생방역기관 성원들이 떨쳐나선 가운데 방역사업이 사소한 빈틈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세부적인 활동 내역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강화하며 필요한 시설을 위생학적 요구에 맞게 꾸리고 있다. 유동인원과 여행자들을 제한하고 모든 시민들에게 외출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항구를 통한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포항의 부두와 배, 항만설비들을 소독하고 항 내부의 비위생적 요소를 빠짐없이 찾아내 제거 중이다.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는 항에 들어온 배들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으며 서해갑문사업소도 위생방역절차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시 안의 기관, 기업소 공장들과 대학, 학교들에서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개체위생을 잘 지키도록 하고 있다"며 "전염병이 절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업에 누구나가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해설선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경 통과 지점들에서 검사검역을 담당한 성원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조선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북중 접경지역의 분위기도 전했다.
통신은 "평안북도 위생방역소에서는 선전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에게 위기의식을 높여주고 가능한 방역대책을 따라세우고 있는 한편 자체로 소독약을 생산해 대중장소들과 물품들에 대한 소독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강도 만포시, 위원군, 중강군 등 도안의 여러 시군에 전개된 방역초소들에서 의학적 감시조직을 짜고드는 한편 외국 출장자들과 외국인 접촉자들에 대한 검진을 엄격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국경역들에서도 여행자들이 무질서하게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엄격히 감독통제함으로써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