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격리자를 향한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그분들은)절대 죄인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시 감염증 현황을 공개하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자 등이 이른바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을 걱정하는 글을 게재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0.02.06 4611c@newspim.com |
그는 "듣도 보도 못한 병에 걸려 음압병실에 격리된 확진환자, 감염증에 걸린 건 아닐까 초조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의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집안에서조차 마음과 생활이 불편한 자가격리 대상자 등에게 격리의 불편보다 더 큰 고통은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서로 한 명 한 명이 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증"이라며 "확진환자 및 접촉자가 시민들에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이해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우한 교민 격리수용을 받아들인 충남 아산시민과 진천군민을 언급했다.
그는 "아산시민과 진천군민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중국 우한에서온 교민 700여명을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어주셨다"며 "그리고 전국 각 지역에서 이 분들을 응원하는 지원물품이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우리가 순간 잊었을지 모르지만, 이 분들은 잠시 격리되어 있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이다. 절대 죄인이 아니다"라며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에는 6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2명(15번·20번), 의사환자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0명, 자가격리대상자 71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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