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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돼지 재입식, ASF 안정돼야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5:00

농식품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파주·연천 야생멧돼지서 ASF 발생"
"울타리 보강 급선무…확산 막아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가의 재입식(돼지를 다시 들임)과 관련해 "ASF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인근 음식점에서 농식품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재입식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0.02.13 onjunge02@newspim.com

김 장관은 "작년 10월 9일 이후로 사육돼지에서는 안나오고 있는데 파주, 연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나오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재입식하는 게 위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느정도 안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산 범위가)광역울타리를 벗어나면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선 지역 울타리 보강을 빨리 해야하고, 확산이 안 되도록 하는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분(농장주)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축사가 재해보험이 안된다고 해서 저희가 여러가지 협의를 해서 축사만이라도 가입되도록 했다. 지난번 생계안정자금이라든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ASF 관련 역학조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워낙 광범위하게 하다보면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있지만 딱 여기서 왔다고 얘기하긴 어렵다"며 "북한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비무장지대도 확실히 오염돼있지만 여기로 어떻게 넘어왔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농업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년농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을 풀어드리려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생각보다 길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이 원하는 지역에 농사를 안짓는 유휴농지를 사서 농지를 정리해 길을 내주겠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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