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태원 "구내식당 닫았다" 언급에 문대통령 "靑 직원도 강제 외식"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36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7:01

6대 그룹 대표자와 코로나21 대응 간담회서 거듭 당부
"신종 감염병에 너무 위축...기업도 심리적 대반전 나서야"
부품·소재기업 국내 유턴 강조..."상생형 일자리 활용 땐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지나치게 위축됐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붐업을 위한 심리적 대반전에 대기업들도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와 가진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에 대해서는 주문할 것이 별로 없다. 너무 잘해주고 계시다"면서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 감염병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너무 위축돼 있었다.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21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2.13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며칠 동안의 행보를 분위기 전환에 맞추고 있다"면서 "정부도 재계도 뜻을 모아 약간 붐업하는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SK의 경우 구내식당을 닫고 주변 상권에서의 회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 최태원 회장의 언급에 대해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아예 구내식당 문을 닫고 강제적으로 밖에서 식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품 소재의 다변화와 국산화의 일환으로 외국에 진출한 기업의 국내 유턴 △적극적인 행정을 통한 사전 컨설팅 제도의 활용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 등을 기업과 정부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품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하려면 다변화와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국내로 다시 유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가 2차전지 소재공장을 구미로 결정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LG는 당초 2차 전지 소재공장을 중국에 입지하려고 했는데 구미에서 그에 못지 않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해 구미로 입지를 정했다"며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활용하면 국내에서도 뛰어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계가 적극적인 행정을 건의한 데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전 컨설팅제도는 불분명한 규정 해석 등에 대해 감사기구에 컨설팅을 신청, 이대로 처리한 업무에 대해서는 개인적 비위가 없는 한 면책해주는 제도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이 적극 행정 시에는 공무원들에게 면책 뿐 아니라 포상까지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경제 부처는 사전 컨설팅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위원장의 의지가 은행 창구에도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