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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방식 부처 보고 받은 문대통령 "코로나19 피해, 메르스 때보다 크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6:07

문대통령 "확실한 변화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홍남기·성윤모·박영선·은성수, 생중계로 부처 업무보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업무보고를 혁신성장의 성과와 경제 정책비전을 국민들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경제 핵심 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기존 업무보고와 달리 이번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과 경제부처 장관이 혁신성장의 성과와 경제 정책 비전을 국민들께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부처 업무보고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이며, 실천을 다짐하는 것"이라며 "준비한 정책 방안들이 잘 실천되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더 어깨가 무거워진 올해, 국민들께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재부 장관은 혁신성장, 확실한 변화를 위한 핵심 프레임 및 2020년 중점추진과제와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 영향 및 대응 방향을 중점 보고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 실현, 포스트반도체 신산업 육성, 수소경제 1등국가 도약, 수출 플러스 전환 등 4개 주제를 보고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시대,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주제로 스마트 대한민국, 혁신기업 육성, 상생과 공존에 대해 보고했다.

마지막 보고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었다. 은 위원장은 '기업의 도전을 이끌어나가는 혁신금융'을 주제로 1000개이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3년간 40조원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장관들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비공개로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벤처기업, 혁신금융의 혁신 성과와 관련된 기업·전문가의 사례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 대통령과 경제 관료, 경제나 산업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실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업무보고도 이뤄진다. 이번 업무보고는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최대한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타원형의 형태로 배치됐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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