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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전선‧통신선 지중화로 파란하늘 되찾는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5:41

100억원 들여 동남·서북구 총 3km 구간 지중화사업 추진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전선과 통신선을 땅에 묻어 시민들이 파란 하늘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천안시는 지난해 5월 착수한 '문화로 및 공설시장2길'을 포함한 동남·서북구 4개소 총 3km 구간에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기사업자인 한전을 비롯한 KT,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구간의 △지중 관로 작업 △전선매설 및 지상기기설치 △선로절체작업 △전주 및 통신주 철거 등의 사업절차를 이행한다.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천안역 명동거리 전주 및 가공전선 철거 전(왼쪽)과 후(오른쪽) [사진=천안시] 2020.02.17 rai@newspim.com

지중화 사업대상지는 △문화로 및 공설시장2길(0.6km) △수곡로 초원아파트 앞(0.4km) △쌍용17~18길(1km) △월봉7길(1km)이다. 총 공사비는 100여억원이며 5대5 분담규정에 의해 시는 약 50여억원을 부담한다.

다만 사업추진 시 보도 폭 협소로 부득이 지상기기를 설치할 대체 부지(공원, 주차장, 사유지 등) 사용 관련 협의과정을 거치나 대부분 동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복잡한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 도로굴착으로 인해 예상되는 불편에 대해서는 한전·통신사 등 사업체와 사전에 협조와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풍으로 인한 전신주 전도 우려 불식 및 도시미관 향상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배 시 건설도로과장은 "탁 트인 쾌적한 도시 조성하는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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