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시약 'Allplex 2019-nCoV'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씨젠은 전 세계에 진단시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지난 7일 유럽 인증(CE-IVD)을 받았고 1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사진=씨젠] 2020.02.18 allzero@newspim.com |
이 제품은 코로나19의 유전자 E gene, RdRP gene, N gene을 모두 검출한다.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가 생기기 때문에 일부 유전자만 검출할 경우 검사의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씨젠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검사 시간은 줄였다. 검사기관에 따라 하루 1000명 이상 동시검사가 가능하고 검사시간은 4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이용자가 쉽게 검사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일일 생산가능물량은 5만건 검사 규모로, 씨젠은 필요에 따라 2배까지 증산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다. 국내와 해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단시약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그 동안 축적해 온 분자진단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제사회를 돕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우선가치로 여기겠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