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경영제재' 진에어, 올해도 신규 노선 확보 물 건너가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09:29

정부, 중국 노선 외 신규 노선 운수권 배분 예정...진에어도 신청
신청 항공사 모두 심의...국토부 "제재 해제요건 먼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토교통부의 경영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올해도 신규 노선 운수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노선 외 신규 노선 운수권 배분을 예고했지만 국토부는 경영제재 상태인 진에어를 향한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019.11.18 dotori@newspim.com

◆ 국토부 '경영제재' 진에어, 올해도 운수권 배분 대상 제외되나

19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달 국토부에 올해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 신청을 마쳤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중화권 노선을 대체할 신규 노선 일부를 공개했다.

장거리 ▲프랑스(파리) ▲헝가리(부다페스트) ▲이집트(카이로) ▲포르투갈(리스본), 중거리 ▲인도(뉴델리·뭄바이 등) ▲호주(시드니·멜버른 등)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 단거리 ▲필리핀(마닐라) ▲중국(베이징) ▲팔라우, 중단거리 ▲베트남 퀴논 ▲라오스 팍세 노선 등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노선별 운수권 배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국토부로부터 경영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이번 운수권 배분 대상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외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문제(항공법 위반)로 국토부로부터 지난 2018년 8월부터 신규노선 허가, 노선 증편,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제재조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토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한 대체노선 허가, 부정기편 운항에 대해서도 진에어는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비상경영' 진에어 "운수권 배분해 줘야" vs 국토부 "경영제재 해제 요건 먼저 선행해야"

진에어는 지난해 영업손실 49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국토부 제재에 따른 신규 노선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제한 등 비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꼽았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악재가 겹치자 결국 전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진에어는 현재 경영제재와 상관없이 신규 운수권 배분은 동일한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올해도 배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 대상에서 제외됐을 당시 진에어 노동조합은 "운수권 배분에서 처음부터 진에어를 배제한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부와 제재 해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토부는 올해 운수권 배분을 신청한 항공사 모두를 대상으로 심의할 것이라면서도, 진에어에 대해서는 경영제재 해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와 같은 (제외)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만약 운수권을 가져가더라도 제재 상태에서는 비행기를 바로 띄울 수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