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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몇 분 더 용단 내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연일 불출마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0:37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0:37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 강조
불출마 선언 잠잠하자 '하위 20%' 현역 겨냥한 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몇 분이 더 용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가 넘는 현역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출마를) 안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불출마 의원이 20명이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 회의에서도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관리워원회 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연일 현역의원 교체 발언을 이어가는 셈이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하위 20%를 비공개로 선정하고 최종 경선 점수에서 20% 감산하겠다는 공천 규칙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위적 물갈이'가 아닌 평가를 통한 현역 의원 교체가 가능하다고 민주당 지도부는 주장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leehs@newspim.com

하지만 현역의원 대다수가 현재 지역구에 단수신청을 한 만큼 현역 의원 교체가 쉽지 않으리란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탓에 이 대표가 공천 관련 발언을 이어오는 것은 하위 20%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에게 '알아서 그만두라'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 17일에는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가량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 수 있는지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에 조용하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 정책공약을 개발해 국민께 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는 19일 경기 고양시을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신창현 의원에 이어 정재호 의원을 컷오프 대상에 올렸다. 

한편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는 일성에 이해찬 대표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 창당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나온 것이 고발이라는게 참으로 기가 막히다"라며 "국정발목잡기 정당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창당 직후 이런일을 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그저 의석이나 더 얻자고 묻지마 통합을 하고 코로나19 특위 등 민생위한 제안에는 정략으로 임하고 있다"며 "묻지마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얻으면 국정농단 반복과 우리나라의 퇴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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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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