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근대 자주국가 의지 실현한 국새 '대군주보'·'효종 어보' 고국 품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미교포 국새 '대군주보' '효종어보' 기증
고국에 돌아와야할 국새 70여개…정재숙 청장 "타임스퀘어 광고 고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의 자주국가 의지가 담긴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가 고국의 품으로 들어왔다.

'국새 대군주보'와 '효정어보'는 재미교포 이대수 씨의 기증으로 환수됐다. 19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는 국새 1882년에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효종어보' 기증식이 열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외국으로 무단 유출된 조선 후기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공개돼있다. 2020.02.19 dlsgur9757@newspim.com

이날 기증자 이대수 씨의 아들 이송주 씨가 참석해 "귀한 유물이 저희 아버지 기증으로 돌아오게 돼 뜻깊고 자랑스럽다. 아버지는 1960년대 미국에 교환확생으로 와 지냈다. 귀중한 한국 유물을 볼 때마다 다시 (유물이)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이 유물을 한 경매장에서 매입하게 됐다. 경매장에서 매입하고 수집했을 때 한국에 반환하기로 했다"면서 "아직도 많은 국새와 어보가 (한국에)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안다. 국새와 어보의 소재지를 아는 분들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알려주길 바란다"고 바랐다.

국새와 어보의 차이는 있다. 국새는 행정 업무에 사용되는 것이며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해 종묘신실에 봉안됐다. 세는 단위는 '과'다.

'대군주보'는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와 인판(도장 몸체)로 구성돼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외교관련 업무를 위해 고종의 명에 따라 1882년 제작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이전까지 조선은 명과 청에서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국새를 받아 사용했으나 고조의 명으로 '대(大)조선국'의 '대군주'라는 글씨를 새긴 '대군주보를 새롭게 만들어 사용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외국으로 무단 유출된 조선 후기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공개돼있다. 2020.02.19 dlsgur9757@newspim.com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고종이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1882년) 등 당시 조선의 정세 변화에 발맞춰 중국 주심의 사대적 외교관계를 청산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해석한다.

세부 자료 조사 결과 대군주보의 공식적인 사용 시기는 1882년 제작 이후 1897년까지로 파악된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비롯해 '대조선국대군주보' 도장이 찍혀있고, 1882년 '조영통상비준서', 1884년 '조러통상조약'에도 쓰였다.

고종은 1897년 10월 11일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명나라 책봉 관계에서 태조가 명 사신에 보낸 2개 후보 중 하나였다. 고종은 독립국으로 외교를 펼치고 싶었고 조선만큼이나 '우리'를 가리키는 용어가 '한(韓)'이라고 여기고 앞에 '대(大)'를 붙여 '대한제국'을 선포했다.

효종어보는 영조 16년(1740년)에 효정에게 '명의정덕'이라는 존호를 올리며 제작됐다. 효종 승하 직후인 1659년(현종 즉위년)에 시호를 올렸고 1740년(영조 16년)과 1900년(광무 4년)에 존호를 올렸으며 이때마다 어보가 제작됐다. 현재까지 효종어보 3점 중 1900년에 제작한 어보(국립고궁박물관 소장)만 전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1740년 제작 어보를 환수함에 따라 이제 1659년에 제작된 어보를 제외하고는 효종과 관련된 어보 2점은 모두 국립고궁박물관에 무사히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 환수식에서 기증자 이대수씨의 아들 이성주씨에게 감사패를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19 dlsgur9757@newspim.com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새와 어보의 환수 의미에 대해 "역사 속 국가의 주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제의 죽음을 애통하며 만세 운동으로 세운 나라, 그 황제가 세운 대한제국을 승계하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탄생 과정이다. 이런 관계서 보면 역사는 어보의 역사를 봐도 이어지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 청장은 "70여점의 어보와 국쇄가 외국을 떠돌고 있다. 하루빨리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미국과세청과 국가안보수사국과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갖추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하반기에 (국새를 찾을 수 있는 곳에)리플렛을 광범위하게 뿌릴 예정이다. LG에 협조를 요청해 타임스퀘어에 광고 홍보영상을 틀 예정이다. 마지막 한점까지 우리에게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