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중간값 0.1%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1% 상승해 전문가 기대치 1.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계속해서 밑돌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전년 대비 0.2%, 전년 대비 1.7%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이 물가 지표로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1.6% 올랐다. 1월 PCE 지표는 다음 주 발표된다.
지난해 3차례 기준금리에 나선 연준은 지난달 1.50~1.75%인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의 대다수 정책 책임자들은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미국 경제의 확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도매 에너지 가격은 0.7% 하락했는데 이중 휘발유 가격은 1.5%나 떨어졌다. 재화 도매가격은 0.1% 올랐으며 도매 식품 가격도 0.2% 상승했다. 서비스 도매가격도 0.7% 상승하면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 가격 오름세는 지난달 PPI 물가 상승에서 약 90%를 차지했다.
미국 생산자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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