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 0.08% 하락...양천구 -0.02%
수원 권선구 2.46% 급등...용인 0.76%↑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등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2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일부 상승폭 낮은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주택은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020.02.20 sun90@newspim.com |
강남4구는 이번 주 0.08% 하락하면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천구(-0.02%)도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 수원과 용인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원(1.81%)은 비규제지역과 신분당선 연장 등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수원 권선구(2.46%)는 호매실·금곡동 위주로, 팔달구(2.13%)는 화서·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영통구는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1.83% 올랐다.
용인도 신분당선·GTX-A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0.76% 상승했다. 수지구(0.87%) 성복·상현동과 기흥구(0.92%) 상갈동 등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8%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1%), 대전(0.53%), 경기(0.42%), 인천(0.30%), 울산(0.18%), 대구(0.07%), 충남(0.06%), 경남(0.05%), 충북(0.04%) 등은 상승, 경북(-0.08%), 제주(-0.04%)는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중저가 지역, 정비사업 지역은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종(0.72%), 대전(0.32%), 울산(0.24%), 경기(0.17%), 인천(0.16%), 충남(0.10%), 대구(0.08%), 강원(0.06%) 등은 상승, 제주(-0.03%), 경북(-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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