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초등‧특수학교 이어 사립 특수학교 확대
총 596개교 1260명 배치, 안전 사각지대 해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학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뿐 아니라 사립까지 포함, 서울시내 32개 모든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보안관은 학교 내‧외부인 출입 관리, CCTV 상시 모니터링,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등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2011년 학교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고 국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2018년 5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난해 1월 국공립 특수학교로 확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립 특수학교를 포함한 관내 모든 특수학교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학교보안관은 596개교에 총 1260명이 배치된다. 세부적으로는 △국공립 초등학교 564개교 1200명 △국공립 특수학교 14개교 26명 △사립 특수학교 18개교 34명 등이다.
새로 배치되는 사립 특수학교 학교보안관은 기존 국공립 초등학교, 특수학교와 동일하게 각 학교당 2명씩 배치된다. 기존에 학교안전요원이 있는 2개교(교남학교, 서울애화학교)는 학교 필요에 따라 1명씩 배치된다.
서울시는 학교보안관 확대 배치에 맞춰 올해 40개 학교를 선정해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학교보안관 체력 기준을 강화하는 등 학교보안관 운영에도 내실화를 기한다.
학교보안관실이 없는 경우 설치하고 냉난방설비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 지원해 학교보안관의 학교 안전사고, 학교폭력 예방활동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돕는다.
학교보안관 체력 기준은 '국민체력100' 인증기준 3등급 이상만 신규 보안관으로 채용될 수 있다. 매년 재계약 시에도 의무적으로 체력측정을 받도록 하고 합격기준 점수(만점 35점)를 2017년 20점, 2018년 23점, 2019년 26점, 2020년 29점 등 매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직무수행능력 약화를 염려하는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2017년부터 학교보안관 정년을 연차적으로 만 70세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학교보안관 평균 연령은 2017년 65.7세에서 학교보안관 정년 규정 적용 경과조치가 종료된 시점인 올해는 63.8세로 낮아졌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학생들의 안전강화에 실질적 보탬이 되고 학부모들도 마음 놓고 자녀의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