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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김남국 전략지 우선공천으로 '조국 내전' 피해…오제세 3번째 컷오프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9:10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7:01

이근형 "둘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오제세, 3번째 현역의원 컷오프
남인순 지역구 도전한 '청년' 여선웅도 컷오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남국 변호사를 서울 강서갑이 아닌 타 전략지역에 우선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선지역인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 현역인 오제세 의원을 제외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의원 지역구인 금천구는 전략 선거구로 전환했다.

이근형 공관위 간사는 21일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지도부 요청에 따라 김 변호사를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간사는 이어 "둘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경선에 붙이지 않는 방법뿐"이라며 "김남국 변호사는 젊고 전문성도 갖추는 등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인재라 이같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 의원의 단수 공천이 이뤄지진 않았다. 현재 서울 강서갑에서는 금태섭 의원과 안성현·한명희·강선우 후보가 추가 공모에 신청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강서갑 후보 적합도 조사 등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 뒤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leehs@newspim.com

강서갑 후보자 추가 공모에 대해서는 "후보 적합도 조사 당시 정봉주 후보자가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았다"며 정 후보자 배제 상태로 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유권자 뜻을 다 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제세 의원이 경선 후보에서 제외되며 컷오프 됐다. 신창현·정재호 의원에 이은 3번째다. 이 간사는 "현역 의원이 경선후보자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후보자가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후보 적합도 조사 또는 현역에 대한 평가 조사, 의정활동 성과나 여론조사 등으로 지역 재출마 지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여선웅 예비후보도 컷오프됐다. 앞서 여 후보는 남인순 의원 지역구인 송파병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이 간사는 "후보 적합도 조사 등에서 좀 큰 차이가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목희 전 의원과 차성수 전 구청장이 응모한 금천구는 결국 전략지역으로 정해졌다. 이 간사는 "당규상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은 전략 선거구 지역 요건에 해당한다"며 "우선은 전략 선거구로 해당이 되고 그 선거구에 대한 어떤 방침을 강구할 것인가는 다음 단계다"라고 전했다.

현역 의원인 전혜숙·전현희·남인순·김영춘·박재호·전재수·윤준호·최인호·김해영·홍의락·김부겸·박병석·박범계·조승래·김상희·송기헌·도종환·변재일·박완주·강훈식·김현권·민홍철·위성곤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를 지내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한 홍미영 전 의원도 부평갑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외에 정청래(마포을)·이용선(양천을)·진성준(강서을)·김성곤(강남갑)·조택상(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허종식(인천 미추홀구갑)·김교홍(인천 서구갑)·나소열(충남 보령서천)·복기왕(충남 아산갑)·조한기(충남 서산태안)·김성주(전북 전주병)·신영대(전북 군산)·한경호(경남 진주을) 예비후보가 원외인사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날 공관위는 경선지역으로 8곳을 선정했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는 김비오·김용원·박영미 예비후보가, 광주 서구을에서는 고삼석·양향자·이남재 예비후보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이어 문정복·이길호(경기 시흥갑), 이규민·임원빈(경기 안성), 이광희·이장섭(충북 청주서원구), 김금옥·김윤덕(전북 전주갑), 이덕춘·이상직(전북 전주을), 박희승·이강래(전북 남원임실순창)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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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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