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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토브리그' 조병규 "과감하게 선택하고 연기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스토브리그' 조병규가 쟁쟁한 선배들 가운데서 보란 듯 제 몫을 해냈다. 남궁민, 박은빈, 조한선, 오정세 등과 호흡하며 극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를 마치고 사이판으로 포상 휴가를 다녀온 조병규를 만났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 지 열흘가량 지났지만 아직도 드라마에 애정이 가득해 보였다. 누군가는 쉽지 않을 거라 예측했던 스포츠, 오피스 장르 드라마를 기분좋게 끝냈다는 뿌듯함이 엿보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2.26 jyyang@newspim.com

"작년 한 해의 마무리와 올해의 시작을 '스토브리그'로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에요. 드라마팀 막내였는데 선배들 보면서 많이 성장하는 학습의 장이었어요. 정말 감사한 촬영장이었죠. 아직 저는 나이도 어리고 현장에서 제 생각을 가감없이 말해서 신을 만들고 협의하는 과정이 미숙하거든요. 선배들 보면서 오히려 솔직히 말하고 좋은 장면이 나오는 걸 보다보니 배우에게 필요한 점을 많이 보고 듣고 배웠어요. 선배들 연기에 자극 받은 건 물론이고요.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회였죠."

스포츠, 그것도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니. 방영 전부터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5%대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무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하며 흥행했다. 조병규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거란 확신은 있었다"고 출연을 결정할 때의 심경을 털어놨다.

"대본을 처음 받고 읽는데 서사가 탄탄하고 구성도 좋았어요. 흥행 요건 같은 건 잘 모르지만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했죠. 적어도 야구 마니아들은 좋아해주실 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그렇지 않은 분들조차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고 응원할 거라곤 예상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구기 종목은 다 즐겨봐요. 야구도 아예 문외한은 아니었지만, 보통 야구 경기 장면만 보잖아요. 드라마를 하면서 그 모든 결과와 과정이 다 비시즌에 이뤄진다는 걸 알게 됐죠. 비시즌에 어떻게 보내느냐가 경기력으로 다 나온다는 걸 알게 되고, 경기 외에 많은 노력들이 있었구나, 새롭게 배웠어요."

조병규가 연기한 한재희는 금수저 집안 자제이자, 낙하산으로 구단에 들어온 직원이다. 이세영(박은빈) 팀장에게 은근한 호감도 있다. 연기하면서 조병규는 "시종일관 진지한 톤의 드라마를 라이트하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이라 좋았다"고 이신화 작가에게 감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2.26 jyyang@newspim.com

"배우로서 드라마 분위기를 조금 가볍고 밝게 해줄 수 있는 역이었어요. 톤이 굉장히 진지한 드라마다보니 제가 허술하게 나사빠진 장면이나 세영 팀장과 티키타카를 보여주면서 쉬어갈 틈을 줄 수 있었죠. 사실 이 작품은 캐릭터를 뛰어넘을 만큼 대본의 서사와 구조가 탄탄해서 매료됐어요. 그래서 출연했죠. 재희는 어떻게 보면 노력하는 금수저예요. 가장 응원이 됐던 댓글이 기억나요. '낙하산, 재벌3세'라는 키워드가 불호 쪽에 가깝잖아요. 어떤 분이 '낙하산에 재벌 3세라는데 안심이 됐던 건 네가 처음이야'라고 써주셨는데 힘이 많이 됐죠. 잘 하고 있구나 싶었고 라이트한 면이 대중에 호의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어요. 재밌게 연기했고요."

그런 한재희와 조병규가 닮은 점이 있을까. 그는 "밝고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은 아니다"면서도 약간 허술한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정동윤PD도 바로 그 점을 보고 캐스팅한 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재희는 세영 팀장을 향한 동경과 호감 정도로 회사를 다니던 친구예요. 백승수 단장 오면서 희망을 갖고 스스로 일을 찾아 잘 해내갈 수 있었죠. 제가 재희의 밝은 면을 많이 닮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약간 비슷한 건 허술하고 허당같은 면이죠. '나 혼자 산다'에서 보셨듯 그게 저예요. 감독님도 그런 걸 보고 캐스팅했다고도 하셨어요. 하하. 좀 열심히는 하는데 허술해요. 오히려 일하는 스타일은 처음에 대충하다가 점점 진심이 돼가는 재희랑은 달라요. 애초에 시작할 거면 끝을 보자는 타입이죠. 철두철미하게 하고 싶어하지만 어쩔 수 없는 허술함.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처음부터 있어서 열의가 넘치고, 지금까지 쉬지않고 계속 일을 하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야구팬들과 드라마 골수팬들의 지지를 받은 덕에 '스토브리그'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시청자 바람도 크다. 그 역시도 "가능하면 너무 하고 싶다. 무조건 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부분은 박은빈과도 겹친다. 조병규는 박은빈과 함께 시즌2에서는 조심스레 승진을 노리고 있었다.

"거의 마지막 엔딩 때 재희가 운영팀장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고, 세영 누나는 단장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지 않았나 싶어요. 하하. 승진해야죠. 선수 연기했던 형들이랑 사이판 갔을 때 진짜 시즌2 결정되면 꼭 하고 싶다고 얘길 나눴어요. 그정도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착, 같이 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컸죠. 시즌2 가능성을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획이 꼭 됐으면 해요. 작가님은 사실 시즌2를 한다면 어떻게 야구계의 문제들을 짚어내 사이다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2.26 jyyang@newspim.com

지난해 초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대중에 얼굴을 두루 알렸지만, 조병규의 경력은 그렇게 짧지 않다. 스스로 70번째 작품 정도를 했다는 그는 현재 위치에 온 걸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이따금씩 지었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약간은 겁도 많아졌다.

"70개 넘는 하나 하나가 소중한 기회였어요. 보조 출연으로 시작했지만 여기까지 온 과정이 선배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할 수는 있죠. 그래도 또래에 비해서는 열심히 살았고 필모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요. 더 어려울 땐 정말 작품 하나가 소중했죠. '스카이캐슬도' 거의 60번째 작품이었는데 워낙 대박이 나서 그 뒤로 쭉 호의적으로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정말 기적같은 일이죠. 제가 잘해서 된 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엔 잃을 게 없고 계속 어떻게든 소비돼야 하고 각인이 돼야 하다보니 겁이 없었어요.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면서 겁이 생겼죠. 선택에 신중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좋은 점도 있지만 과감해야할 때 자기검열을 하게 되기도 해요. '스토브리그'를 하면서도 스스로 검열하게 되는 때들이 있었어요. 연기할 땐 좀 과감하게 선택하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과거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며 조병규는 학생 역으로 '스카이캐슬'에서 주목받게 된 일도 들려줬다. 다양한 역할을 거쳐왔지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에 먼저 도전해보고 싶다는 게 당장 그의 생각이다. 지금의 조병규를 있게 한 흥행작 속 역할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애정도 조금은 있을 터였다.

"예전엔 현장에서 제 연기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어요. 잘해서 잘 보여드리는 것에 급급했죠. 이제는 상대방과 호흡이 잘 맞아야하고 스태프들과 관계도 중요하다는 걸 알아요. 계속 성숙해져가는 과정이고, 인간 조병규의 선택도 배우로서 선택으로 비쳐지게 마련이죠.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이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어요. 예전엔 목소리가 굵어서 20대 초반에 30대 역도 맡고 그랬어요. '스카이캐슬'이 워낙 잘돼서 학생 이미지가 생겼죠. 직후에는 조금 피하고 싶었는데, 더 나이들기 전에 청춘물이나 학원물을 해보고 싶어요. 한두살 더 먹으면 교복입은 제가 너무 꼴보기 싫을 것 같거든요. 하하.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요. 제안을 주시면 고민도 없이 넙죽 할 거예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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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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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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