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16개구 뚫린 서울시, 구청장 긴급소집한 박원순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11:34

25개 자치구 중 16개 확진자 발생
전국 1146명, 서울 51명으로 지속 증가
박원순 "자치구별 대책마련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1146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 환자도 51명으로 늘었다. 25개 자치구 중 16곳이 뚫린 상태다. 이에 각 구청장을 긴급 소집한 서울시는 자치구별 대책마련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한 '2차 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한달전 위기대응 '격상' 단계에서 1차 회의를 했다. 사태 해결이 아닌 더 안 좋아진 '심각' 단계에서 또 회의를 하게 돼 안타깝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지만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27일 10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1146명이다. 서울시 확진자는 51명이며 이중 9명이 퇴원했고 42명이 격리중이다. 지역별로는 강서, 중랑, 종로, 마포, 성북, 구로, 강동, 은평, 관악, 금천, 송파, 성동, 서초, 동작, 노원, 서대문 등 16개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 시장은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특히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 필요하면 추가 선별진료소를 만들어달라. 아울러 명성교회와 은평성모병원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시설들이 뚫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 명단은 오후 2시에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즉시 자치구별로 배부하겠다 전수조사를 통한 대응을 해달라. 서울전역에 대한 집회금지도 자치구에서 따로 대응해야 한다. 힘을 모아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찾자"고 덧붙였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확진자 동선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치구별 대응이 달라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정보제공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또한 선별검사 인력이 부족한만큼 의사협회나 간호사협회 등 관련 업계의 협조와 함꼐 방역물품에 대한 각별한 지원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앞두고 열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회의는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 규모가 1000명을 넘은 이날 회의에서 처음으로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확인을 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너무 늦은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일부 구청장들은 회의가 시작하기 전 서로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상황이 심각하니 영상회의를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지역감염 차단에 따른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감염위험이 있는 대면회의를 강행한 부분에 대한 불만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아직 청정지역인 자치구가 있지만 앞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 각 자치구별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