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청사 각 사무실에 설치된 주요 간부 재실등(再室燈)을 없애고 온라인 상 '전남메신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현재의 남악 신도시 청사로 이전한 뒤 11년 간 이용하던 사무실 내 '재실등'을 철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남교육메신저'를 활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교육청 청사 사무실 내 재실등 [사진=전남교육청] 2020.02.26 yb2580@newspim.com |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재실등(再室燈)은 각 사무실 벽면에 LED등으로 설치돼 있으며 교육감과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의 재실 여부를 직원이 직접 온오프 스위치를 작동시켜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재실등은 그동안 대면결재 편의 등의 이유로 유지해왔으나, 최근 수평적 조직문화에 부정적이라는 비판이 대두된 데다, 오는 3월 1일 자 조직개편으로 정책국장이 신설됨에 따라 4000여 만원의 추가 설치비가 예상돼 철거 후 전남메신저 활용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기존 재실등이 단순히 켜고 끄는 것으로 재실여부만 알려줬다면, 향후 '전남메신저'를 활용하면 간부공무원의 재실, 부재중, 회의, 출장 등의 상황을 온라인상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매번 조직개편 때마다 설치비용이 드는 데다, 사무실 잘 보이는 벽면에 설치된 재실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 근대적 행정시스템으로 지적받을 수 있는 재실등을 '전남메신저'로 대체해 보다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문화 형성과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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