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코로나발 경제공포에 5일 연속 하락...금리인하 베팅 늘어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20:30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20:3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에 26일 세계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금과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중국 외 지역에서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는 30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고 극단적 봉쇄령에 제조업경기와 소비지출이 얼어붙었다.

이제 코로나19가 아시아로부터 유럽과 중동까지 확산하는 양상을 보여 다른 국가에서도 중국과 같은 경제활동 마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롬바르드오디에의 수석 전략가는 살만 아흐메드는 "중국은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했고, 이는 국내 경제에 치명타를 안겼다"며 "시장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 지수가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이번 주에만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64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 이상 급락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 하락했다.

도쿄증시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0.8% 하락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는 1% 내리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경기 하강 우려는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 급락으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6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사상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0.5%를 밑돌며 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섰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

머니마켓에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유럽중앙은행(ECB)이 10bp 각각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란은행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거의 100%로 예상되고 있다.

아흐메드는 "시장의 이러한 베팅은 구조 요청"이라며 "다만 미국에서 이탈리아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한 연준이 상반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미달러는 최근 강세 흐름을 접고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 10개월 만에 최고치, 유로 대비 근 3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달러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자산 전략 책임자인 피터 챗웰은 "현재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비둘기 행보 전망은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다시 달러 랠리가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650달러로 1% 오르며 다시금 7년 만에 최고치인 1688달러66센트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반면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53달러66센트로 1.11%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