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밖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38.95포인트(1.94%) 내린 7017.8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4.75포인트(1.88%) 하락한 1만2790.4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12.19포인트(1.94%) 내린 5679.68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7.26포인트(1.76%) 하락한 404.60으로 집계됐다.
전날 2016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도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했다.
금융시장은 코로나 19로 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인접국인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필 헌트의 이언 윌리엄스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2020년 상승분을 하루에 다 잃는 것은 극적인 일이었지만 어제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새로 평가하는 것은 과도했다고 본다"면서 "시장은 이제보다 정확하게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업 실적에 주는 하방 위협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수석 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향후 2주가 바이러스 확산의 정도와 당국의 바이러스 억제 의지와 능력, 이 같은 수단의 경제적 영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오른 1.086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513%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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