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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코로나발 폭락 후 숨고르기...일부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9: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9:0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른 경제 쇼크 공포에 급락했던 세계증시가 25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6% 하락하며 아시아장에서 기록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전날 이 지수는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전날 2016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 상승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이탈리아 증시도 전날 5.4% 급락한 후 이날 0.6% 반등하고 있다.

앞서 한국증시가 0.6% 반등에 성공한 덕분에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보합에 마감했다.

다만 전날 '일왕탄생일' 대체휴일로 휴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를 하루 늦게 반영하며 3.4% 급락했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도 1.6% 내렸다.

전날 미국 S&P500 지수가 3.35% 급락한 후 이날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3% 반등하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또한 22.8포인트로 2.2포인트 하락하며 전날 기록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에서 후퇴해 월가의 공포심이 다소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일부 주식 딜러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WSJ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4월부터 임상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MC마켓츠의 수석 마켓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휴슨은 "코로나19 사태가 1, 2주 전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금융시장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내 금융시장이 안정될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분명해지자 채권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4월에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을 50%로 잡고 있다. 또한 연내 50bp 이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미 대규모 재정적 경기부양을 약속했으며, 서방국 정부들도 경기부양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국 1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의 1 이상 줄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여실히 반영했다. 이 소식에 간밤 애플의 주가가 3.5% 빠졌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중동 지역에서 이란을 기점으로 확산 조짐이 보이는 등 중국 외에서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20bp 가까이 하락해 1.39%까지 내리며, 2016년 7월에 기록한 사상최저치인 1.321%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락과 더불어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금리인하에 나설 여지가 많다는 관측에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미달러의 상승 흐름이 주춤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유로 대비 3년 만에 최고치, 엔 대비 10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각각 후퇴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9.202포인트로 0.16% 하락 중이다.

금 현물은 간밤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돼 온스당 1645.57달러로 0.9% 하락 중이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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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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