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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에 3% 급락…2년 만 '최악의 하루'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06:33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08:0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가파른 코로나19(COVID-19) 글로벌 확산세에 3% 넘게 떨어졌다.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불이 붙었고, 투자자들이 금과 미국채 등 안전 자산을 찾아 나서는 사이 증시는 2년 내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덜어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역대 최고치에서 2%, 6% 정도씩 밀렸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0.80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1.86포인트(3.35%) 밀린 3225.8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355.31포인트(3.71%) 후퇴한 9221.2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포튜니스틱 트레이더 최고경영자(CEO) 래리 베네딕트는 "세계 2위 경제인 중국이 완전히 폐쇄됐고, 사람들은 이를 가격에 아직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10~15% 수준의 증시 조정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시장, 특히 대형 기술주가 과매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악재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후 12시 13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만9360명, 26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3일 오후 4시 정부 발표)보다 확진자(7만8199명)와 사망자(2456명)가 각각 1161명, 163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탈리아에서도 확진자가 22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1명, 12명으로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쿠웨이트와 바레인, 오만, 이라크에서는 각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을 높였는데, 이들 모두 이란과 관계된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는 이란에 대한 여행 및 이민 제재에 나섰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아직은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라고 부르기 이르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이전에 확산 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당장 글로벌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등 항공주는 6~8% 정도 밀렸고, 유나이티드항공은 3% 넘게 하락했다. 라스베가스 샌즈와 윈 리조트 등 카지노 운영업체들도 5~6% 정도 떨어졌다.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와 인텔이 각각 7%, 4% 밀렸고 AMD는 7.8%가 떨어졌다.

프루덴셜 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그간 코로나19 확산에도 낙관적이었는데 오늘은 그런 분위기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기업들이 공급망을 점검하고 매출 성장세가 더뎌질지 판단하면서 오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팔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애플과 애플 공급업체들도 타격을 입었는데, 애플 주가는 4.8% 떨어졌고, 스카이웍스 솔루션과 코르보는 각각 3%, 2% 밀렸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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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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