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소규모 자율주택정비사업 '지지부진'..."수익성 낮고 양도세 부담"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5:43

2018년 도입 후 주민합의체 85곳...착공·준공은 26곳
지원 대책에도 사업 성과 '미진'..."양도세 부담 커"
감정원·LH, 개선안 마련 위한 연구용역 진행 중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외면받고 있다. 사업 규모가 작아 수익성은 낮은 반면, 양도세 부과 등 세제 부담이 커 추진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8년 2월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기 위해 도입됐다. 단독·다세대주택 20가구 미만의 집주인 2명 이상이 주민합의체를 만들어 노후주택을 허물고 공동주택을 새로 짓는 방식이다.

올해로 도입 2년이 지났지만 성과는 미진하다. 사업 추진을 목표로 설립된 주민합의체는 지난 2018년 20곳에서 올해 1월말 85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착공(19곳)이나 준공(7곳)까지 진행된 사업장은 기준 10일 기준 총 26곳에 그쳤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 13곳(착공 10곳·준공 3곳) ▲부산·경남 2곳(착공 2곳) ▲대전·충청 11곳(착공 7곳·준공 4곳) 등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토부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대전시 동구 가오동 사업지 조감도 [사진=대전시] 2019.12.22 gyun507@newspim.com

다수 사업장은 관할 지자체의 사업 승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85개 주민합의체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곳은 28곳뿐이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50개 주민합의체 중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곳은 13개에 그쳤다. 광주·전라·제주는 주민합의체 4개가 마련됐지만, 모두 사업시행인가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이 각종 규제로 막힌 상황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주택공급대책의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전체 연면적 20% 혹은 가구 수의 2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용적률 혜택과 총 사업비의 70%에 대한 저금리(연1.5%) 융자를 제공한다.

그러나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새로 지어지는 주택 가구 수는 전국에서 470가구가 전부다. 여기에는 착공·준공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포함돼 있어 실제 지어진 가구 수는 더 줄어든다.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사업주체에 대한 양도세 부과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에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토지소유자가 주민합의체에 토지를 현물 출자하는 행위를 양도로 보고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토지소유자 등 사업주체들은 사업에 따른 부동산 취득원인이 '환지'()이기 때문에 양도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자율주택정비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감정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9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법·제도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양도세 등 관련 세금 및 부담금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오는 4월쯤 나올 예정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양도세 부과 부분은 법적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