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 예정...임대주택·생활SOC 등 공급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 다세대 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사업총괄도 [자료=국토부 제공] 2020.02.26 sun90@newspim.com |
이번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35-100 일대 토지등소유자 8명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빈집 17개동(30가구)를 철거하고, 8개동(총 66가구)의 신규 주택을 건축한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세입자들은 최장 8년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로 살 수 있도록 한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택정비사업지 인근에 뉴딜사업비로 주차구역확보 사업, 무인택배함 설치, 골목길 개선 사업 등 생활SOC를 확충할 방침이다,
민간은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통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관협력이 가능하다. 정부는 연 1.5% 금리로 총사업비의 50%(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 구성돼 있다. 착공된 사업은 19개, 준공된 사업은 7개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6월부터는 빈집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빈집을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현행 1.5%에서 1.2%로 0.3%p 인하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제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일부 공실이던 노후주거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착공에서 12월 준공까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미 제기동 주민합의체 대표는 "동대문구청, 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초기사업성 분석부터 착공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동네가 새롭게 변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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