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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민주당 비밀회동' 논란에…윤호중 "그런 논의 없었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1:15

이인영·윤호중·전해철 등 전날 서울 마포 한 식당서 회동
'비례당 창당 결의' 보도에…"얘기 오갔지만 반대 분위기가 주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비례당 창당 관련 비밀회동 논란에 대해 "만난 사실은 있으나 비례민주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현재 공식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회동에 대해 "참석자들은 미래통합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허물어트리고 훼손하는 역사에 죄악이 될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한 공통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미래통합당과 같은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정당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얘기를 주로 나눴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그런 내용과 전혀 궤를 달리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비례민주당을 만들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비례민주당 창당은 전혀 논의된 적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를 나눈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전날 비공식 논의에 대해선 "당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다만 독자적 창당이 아닌 외곽 창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진 않았다. 

윤 사무총장은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해 미리 다 말하면 우리 당이 할 일이 없지 않겠나. 그런 제안이 있다면 당 차원의 논의를 거쳐 답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 당의 공식적 입장은 비례민주당 창당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 밖에서 민주당 명칭을 사용한 유사 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만났던 것은 사실이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건 사실이나 비례당을 만든다고 결의할 수는 없다"며 "창당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김종민 의원 등은 전날 저녁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회동해 비례당 창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 역시 비례당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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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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