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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코로나19'로 뜬 전자결제주...증권가 "1Q 실적 성장 가능...주가는 적정가치"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0:17

코로나19 이후 NHN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각각 38%·17% ↑
"온라인 결제 금액 증가로 PG 업체 실적 오를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늘며, 결제를 중개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성장을 예상했지만, 주가는 이미 적정가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거래일보다 3.19%(950원) 오른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이니시스도 1.76%(350원) 오른 2만250원에 마감했다.

[로고=각 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면서 전자결제주 실적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주가 상승률은 각각 38.29%, 17.39%다.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 온라인 부가통신망(VAN, Value Added Network) 등 전자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G사업과 온라인 VAN사업은 온라인 결제영역에서 신용카드 사용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나민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풍선효과로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이슈로 올 1분기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액은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 결제기업을 코로나19 수혜주로 들 수 있겠지만, 주가는 최근 목표주가 수준까지 올랐다"며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주가는 지금 적정가치로 저평가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N한국사이버결제 주요 가맹점 2020.03.02 rock@newspim.com [자료=유안타증권]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사업과 온·오프라인 VAN 사업, 간편결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약 15만개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을 PG·온라인 VAN사업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 비중은 PG 수수료 83%, VAN 수수료 12%다. 

KG이니시스 주요사업은 PG다.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14만개 가맹점에 P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휴대폰 결제서비스(KG모빌리언스), 교육사업(KG에듀원), 요식업(KFC 코리아)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전자결제(PG, 온라인 VAN) 71%, 요식업 22%, 교육사업 7%다.

온라인(모바일) 결제에는 온라인 VAN(가맹점과 신용카드사를 연결)과 PG(가맹점 자금 정산처리)업체가 필요하다. 신용카드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VAN사만을 통해서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은 PG사가 대표 가맹점으로 대금을 결제한다.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이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고, PG 가맹점에 입점해 PG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 결제흐름이 '매장→VAN사→신용카드사'라면,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은 '매장→PG사→VAN사→신용카드사'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PG, VAN 서비스 흐름 2020.03.02 rock@newspim.com [자료=나이스디엔비]

PG사업은 금융기관(은행, 카드사 등)과 가맹점(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사이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금융거래를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맹점은 지불·결제 대행사인 PG사와 계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용카드·계좌이체·핸드폰결제 등 여러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결제사와 직접 계약하는데 드는 각종 절차와 신용담보 제공 등 부담을 덜 수 있다.

PG사 주 수입원은 대금결제사로부터 결제대금을 지급받아 가맹점에게 재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다. PG사는 전체 거래대금에서 '결제 수수료(카드 등 결제사)+호스팅 수수료+PG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최종 영업수익은 거래대금의 0.4% 정도다.

국내 PG시장은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토스가 약 60% 가량 차지한다. 점유율은 각각 20% 수준이다.

VAN사업은 보안된 전용망을 이용해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거래승인 및 부가정보를 중계처리하는 통신망사업이다. 온라인 VAN사업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신용카드 정보 및 결제정보를 신용카드 가맹점과 신용카드사 사이에서 중계한다. 오프라인 VAN사업은 신용카드사와 오프라인 매장인 신용카드 가맹점 간 결제정보를 중계한다. 

VAN사는 매입·중개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여기서 영업인력 관련 원가 및 VAN 단말기 판매 원가 등을 제하면 매출총이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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