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사모펀드 사태'에 놀란 투자자 'ELS' 피신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7:12

2월 발행종목수 전달대비 8%대 상승, 저점 투자 심리 ↑
지난해 12월, 올해 1월 조기상환된 재투자금액도 몰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수가 늘어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인한 사모펀드 투자 불안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급락세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ELS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기준 ELS 종목 수는 1297개로 전달(1196개) 대비 8.4% 증가했다. 발행액 규모로는 6조5273억원으로 전달(6조1087억원)에 비해 3000억원이 몰렸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월등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ELS 종목 수는 967개, 발행액은 4조1073억원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각각 34%, 50% 늘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ELS란 개별 주식 종목이나 각국의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주식 가격이나 주가지수가 설정된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보통 지수ELS는 코스피200, 홍콩 H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 등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으며 각 지수가 만기 전에 녹인 구간(knock-in barrier·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지 않고 정해진 범위에서 기초자산이 움직이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만기는 대개 3년이며, 만기 전 6개월 단위로 기준치에 달성하면 상환된다. 금리는 통상 4~6% 수준이다. 물론 각 상품마다 수익 및 손실에 대한 조건은 차이가 있다.

ELS는 국민재테크 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으나, 최근 몇 년 동안 해외금리 연계파생결합펀드(DLF)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이 인기를 누리면서 정체기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사모펀드 불안감과 함께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증시급락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ELS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근 지수들이 조정을 거치면서 저점 투자에 대한 매력이 상승한 것도 한 몫한다.

더군다나 지난해 12월과 1월 ELS 조기상환이 늘면서 재투자금액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4조1785에 불과했던 조기상환액은 11월 9조2351억원, 12월 7조1087억원, 올해 1월 7795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수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5조5132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한 증권업계 매니저는 "연초 이후 지수하락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으로 투자자들이 알맞은 자산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ELS의 경우 은행예금 금리보다도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최근 ELS를 상환한 투자자들은 지난해보다 쿠폰이 높아진 상태기 때문에 재투자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수 저점으로 평가되고 있어 스텝다운형은 좀 더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ELS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