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스웨덴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이하 라이프클린)의 살균소독제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인트로메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시민들을 위해 시가 10억원 상당(27톤)의 소독제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는 "이번 소독제 기증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부문에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로 첫걸음을 뗄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인트로메딕 [사진=인트로메딕 제공] |
인트로메딕의 소독제 기증 내용을 접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힘든 상황에서 소중한 기증을 받게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기증된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염소(ClO2)를 주원료로 한다. 무방부제, 무독성,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춰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2분 이내에 사멸한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이산화염소는 뛰어난 살균력과 탈취력을 가진 반면 충격이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매우 빨리 공기 중으로 기화되는 불안정성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라이프클린은 이러한 이산화염소의 불안정성을 최대한 극복해, 제품 개봉 후에도 일정한 농도가 유지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타제품 대비 뛰어난 살균 효과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트로메딕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캡슐내시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소장용 캡슐 내시경 '미로캠'과 일회용 내시경 '이지스캔'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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