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주변 건물·식당 유리창 박살나고 지붕 내려앉아" 신고
공장 "NCC 설비 일부에서 폭발"...서산시 "유해 화학물질 아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로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4일 새벽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 사고 여파로 압축 라인 납사분해시설(NCC) 설비공정 생산 시설이 부서져 있다. [사진=서산소방서] 2020.03.04 gyun507@newspim.com |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50여명과 차량 6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2시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 주변 건물과 식당 등 창문이 모조리 깨지거나 지붕이 내려 앉았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폭발로 인한 진동이 대산공단에서 수십㎞ 떨어진 당진과 태안까지 느껴질 만큼 전해졌다.
서산시청은 추가사고 위험은 없고 유해 화학물질은 아니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납사 생산 공정 중 압축 라인 납사분해시설(NCC) 설비 일부에서 폭발이 생겼다는 공장 측 설명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납사는 원유를 증류에서 뽑아내는 유분으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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